제목 : 황제의 검
작가 : 임무성
출판사 : 북박스
제가 아래에 쓴 글을 보충하는 의미에서 씁니다.
원래 중국무협이 50년대 중국과 대만에서 최초로 등장합니다.
그런 작품들이 한국에서 70년대 수입되서 대인기를 얻었고
현재 한국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잡았죠.
그런데, 원래 중국무협이 발생한 이유는 서구제국에게 정복당한 중국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세워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서양의 문화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 고유의 유, 불, 선의 신앙에 기초한 신비한
무공을 사용해서 서구인들을 격파하는 황비홍에 그런 목적이 잘 드러나죠.
즉 중국무협에는 애초부터 반서구주의와 중화주의가 담겨 있다는 거죠.
중화주의는 중국 주변의 모든 국가와 민족들.. 한국을 포함해서...이 전부다
오랑캐라는 사상이죠. 그래서, 제가 중국무협을 재밌게 보면서도 반감을
가지는 이유가 있죠.
그런데, 임무성 작가는 중국무협이 애초부터 갖는 반서구주의, 중화사상에 반대하는
최초의 한국식 오리엔탈 무협 장르를 창조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1부는 중원무림이 나오지만 2부에서 서구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거죠.
임무성 작가는 중국무협이 애초부터 가지고 있는 반서구, 중화주의의 한계성을
넘기 위해 한국식의 고유 오리엔탈 무협을 최초로 창조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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