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경영
작품명 : 가즈나이트 시리즈
출판사 : 자음과 모음
4-5년만에 가즈나이트를 다시 손에 잡았습니다.
원래 중간에 읽기 포기한 BSP를 처음부터 완결까지만 보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bsp-가즈나이트-이노센트-리콜렉션까지 다시 보게 되었네요. 또 이것들을 다 보니 용제전이라는게 나왔다고 해서 그것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7명의 기사들이 펼치는 이야기. 죽어도 살아나고, 싸울때마다 강해지고, 몇명은 찬밥신세지만 다른 몇명에게는 히로인들까지 줄줄 따라다니는 먼치킨적 요소가 다분한 소설이지만 참 재미있었습니다. 판타지와 SF의 혼합도 절묘했고, 캐릭터 설정도 좋았습니다. 사건의 해결도 좋았고, 작가분의 세계관도 흥미로웠습니다.
용제전과 bsp 몇권을 제외하면 전에 봤었는데 다시보니 전에 읽었을 때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용제전까지 다 본 후 책을 덮고 생각했습니다.
'bsp를 끝으로 가즈나이트 종결' 용제전 표지를 넘기면 있는 작가 프로필에 있는 글입니다.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는 몇 안되는 시리즈인데 끝이란 생각에 씁쓸합니다.
뭐, 많이 나오긴 했죠 가즈나이트 1,2,3부 15권, 이노센트6권, 리콜렉션 6권, bsp9권, 용제전 1권. 합이 37권입니다. 하지만 만화책도 37권이 나오면 질려서 보길 포기하는게 허다한데 가즈나이트 시리즈는 질릴 틈도 없이 쭉쭉 읽어갔습니다.
일단 가즈나이트가 1-2-3부로 넘어갈때마다 배경이 바뀌는 점이 한 몫했고, 이노센트에선 '우주 황태자'로 불리던 휀의 의외의 모습에 빠져들었고, 리콜렉션에선 갑자기 변한 지크와 리오의 모습에 몰입했습니다. bsp에선 9권 후반 전까지 '뭐야. 왜이래! 어떻게 된거냐구!'를 연신 외치며 봤었습니다.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즈나이트 설정도 미묘하게 다르고, 리오 성격도 이상하고, 전 시리즈와 연결도 안되고 그랬잖아요? 뭐, 마지막에 의문은 풀렸지만요.
용제전은 bsp보다 훨씬 이전인듯 합니다. 다시 가즈나이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명의 가즈나이트들이 모두 활약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레디'는 존재감이 약하네요.
가즈나이트 시리즈엔 전투씬이 참 많습니다. 당연한 소리죠. 하지만 여자가 보기에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bsp에선 장면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을 정도로 전투씬의 몰입력이 강하더군요!
개인적은 바램으론 시리즈 하나만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만 우려먹어라.'라고 하겠지만 제 생각엔 가즈나이트 시리즌느 우려먹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려먹기라는건 같은 내용으로 질질 끄는것인데 가즈나이트는 매 시리즈마다 색다름을 느낍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SKT와 룬아 데모닉 완결 후 판타지를 끊었던 저에게는 참 오랜만에 본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