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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둠스데이

작성자
민(珉)
작성
08.08.30 16:00
조회
1,705

작가명 : horror

작품명 : 슈퍼맨 둠스데이

출판사 : 없음

슈퍼맨 둠스데이 영화를 보고 나서 우연히 외국 사이트를 넘나들다가 재미 한국인이 슈퍼맨 둠스데이를 보고 소설로 옮겨놓은것을 보게 되었다. 대체로 내용은 영화와 같았지만 인물의 내적갈등이라던지 그런것이 그 사람 나름대로 추가되있어서 더욱더 볼만했다.

영화와 조금 다르게 렉스 루터가 풀어놓은 외계의 생명체 초반의 시작은 시작된다. 외계의 생명체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모두 죽이는데 아마 외계의 생체병기인 듯 했다. 슈퍼맨은 그 외계의 생명체와 싸우다 죽인다. 그러나 결국 그 자신도 죽고 만다.

그리고 슈퍼맨이 사라지게 된 도시는 또 다시 범죄로 뒤덮히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렉스루터는 자신의 과학지식을 이용해서 사업을 펼치려고 하고 슈퍼맨의 dna를 통해서 클론 슈퍼맨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슈퍼맨 둠스데이가 단순히 만화로서 그리고 영화를 소설로서 꾸며놓은게 재미있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슈퍼맨 클론은 스스로 의지를 지닌채로 렉스 루터의 연구소를 벗어나 하늘을 날아다니던 도중에 어린아이를 죽인 범죄자를 대형모니터를 통해서 보게된다.

그리고 그것을 본 슈퍼맨 클론은 결심하게 된다. 범죄자는 살려둘 필요가 없다고! 여기서 분명 어린아이라면 슈퍼맨과는 다르게 범죄자를 죽인 슈퍼맨 클론을 보고 나쁜 악당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틀렸다. 정의의 극치는 부정의의 극치이다.

슈퍼맨 클론은 완벽한 정의를 실천하려고 하기에 오히려 부정의가 되어버린것이다. 이것으로 슈퍼맨 단순히 어린아이 만화가 아니게 되며 더욱더 흥미진진해진다.

렉스루터에 의해서 크립톤나이트가 뇌에 이식된 슈퍼맨 클론은 이상함을 느끼고 살피자 그것을 보게되고 자신의 뇌에서 그것을 꺼낸다. 그 뒤 렉스루터에게 쳐들어가서 만들어지고 있는 클론을 모두 박살내고 렉스루터를 빈사상태로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왜 클론은 렉스루터의 연구실에 잠입한 슈퍼맨의 여자와 사진기자 왜 그들을 안죽였을까? 그 이유는 아마 클론은 정의다. 정의의 극치이기 때문에 부정의일수 있지만 클론은 어엿한 정의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일수가 없다라는 것 일것이다.

그리고 다시 살아난 슈퍼맨 그는 몸을 어느정도 회복한 뒤에 크립톤나이트 건을 만들어서 슈퍼맨 클론을 죽이려고 한다. 왜 슈퍼맨은 클론을 죽이려고 할까? 거기서 소설은 내적갈등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신과 같은 클론을 바라보는 슈퍼맨과 그런 슈퍼맨을 바라보는 클론

그리고 시작된 전투 치열한 전투끝에 승리는 클론쪽으로 기운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슈퍼맨은 여자의 도움으로 클론을 죽인다. 여기서 클론의 마지막으로 말을 남긴다.

"저..정의를 지켜.줘"

과연 정의를 클론이면서도 자기 나름대로 확립하고 그것을 실천하다가 사라진 클론과 단지 자신의 욕구를 행하기 위해서 클론을 죽인 슈퍼맨 여기서 시작된 괴리와 고민

살아있는 정의 슈퍼맨 그의 자기는 자기 자신이고 싶다는 인간적인 욕구와 슈퍼맨 클론이기에 정의를 위해서 살며 정의를 실천해야만 하는 클론의 뒤섞인 조금은 복잡한 이야기

과연 정의는 슈퍼맨에게 있는것일까? 슈퍼맨 클론에게 있는것일까? 상당히 고민하게 만든다. 그렇게 명밀히 분석해보자면 슈퍼맨은 엄연한 살인자다. 클론을 죽였으니까. 그러나 클론 역시 살인자다. 범죄자를 죽였으니까. 그렇다면 과연 정의는 누구에게 있는것일까?

그리고 슈퍼맨의 여자 그녀는 클론이 살려줬음에도 불구하고 클론을 죽이는데 일조한다. 왜그랬을까? 왜? 여기서 그녀는 살아있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사랑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의 맹목적인 정의를 관철하려고 살아가는 인간. 현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어찌보면 슈퍼맨은 만화와 히어로라는 오락적 요소를 이용해서 변해가고 있는 세상을 꼬집으려는것이 아닐까? 클론은 완벽한 정의이다. 그러나 또 다른 조금은 불완전한 정의의 욕망의해서 죽었다. 그 죽음에는 자신의 정의와 강렬한 욕구를 가진 여자가 끼어들어있다.

이것은 사회의 일면임을 부정할수가 없다. 현재 사회는 진정한 정의가 없다고 볼수없다. 이념은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고 살만하다 하지만 반대로 완벽한 정의는 삭막하며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삶이 재미가 없다. 대 다수가 원하지 않는정의 그것은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와 법은 도덕의 최대한이다의 대립 그리고 이야기의 끝대로 현실의 승자 역시 현재도 미래에도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를 나타내는 슈퍼맨! 그렇다면 슈퍼맨 둠스데이가 우리에게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클론(완벽한 정의=사회주의)은 슈퍼맨(불완전한 정의=민주주의)을 이길수 없다 라는것이 아닐까?


Comment ' 6

  • 작성자
    Lv.99 불사제혼
    작성일
    08.08.30 18:03
    No. 1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8.08.30 23:56
    No. 2

    그런데 슈퍼맨은 렉스 루터 안죽이고 왜 자꾸 살려두는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보고있다
    작성일
    08.08.31 00:24
    No. 3

    두가지로 볼 수 있겠죠
    1.아무래도 슈퍼맨이 정의의 슈퍼히어로이기 때문이겠죠
    아무래도 악인이라고 죽여버린다면 슈퍼맨 자신의 정의가 망가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배트맨도 조커 안죽이고 계속 살려두는거
    보면 비슷한 맥락이 아닐런지요
    2.만화가(작가)가 주인공과 대립각인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을
    죽일리가 없지요 판매부수가 떨어질텐데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리샘
    작성일
    08.09.01 22:43
    No. 4

    잘읽었습니다
    근데 약간의 질문이 있습니다.
    왜 정의의 극치가 부정의의 극치가 되는지?
    그리고 클론이 왜 정의의 극치가 되는지?
    단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모두 죽이는 것이 정의라는 그것이 정의의 극치라는 논지입니까?
    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주제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민(珉)
    작성일
    08.09.02 15:29
    No. 5

    법관련쪽에 보면 정의의 극치는 부정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정의를 모두 지키려고 하면 정작 진정으로 원하던것을 못하게 되는거죠 예를들어서 수업시간에 일일이 다 지적하면 정작 수업은 못하듯이 말이죠

    즉 클론은 정의를 완벽하게 수호하려고 살인을 저질렀죠 범죄자를 말이지요 그러니 클론은 말하자면 완벽한 정의실현을 위해서 그것을 저질렀으니 정의의 극치이면서 부정의의 극치이고 말하자면 정의이면서 너무 심하면 부정의가 된다는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8.09.02 18:21
    No. 6

    예전 오쇼 라즈니쉬 책을 보면 라즈니쉬는 학창 시절에
    교수의 수업을 방해하기로 악명이 높았다고 합니다ㅡ_ㅡ;;
    정말 시시콜콜한 것들 가지고 걸고 넘어져서 교수가 울화병이
    들어서 대놓고 따질 정도였다고 하네요.
    이 양반 대답이 걸작이었는 데, 교수가 자신도 모르는 것을
    성의없게 가르치는 것이 짜증나서 그랬답니다.

    정의와 부정의를 말하기 전에 과연 정의는 무엇인가?
    이것을 또 정의해야만 하죠. 부정의는 정의의 반대에 불과하니까요.
    결국 말장난하지 말고 정의를 구하면 됩니다.
    사람들이 정의와 부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유는 정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단순한 일입니다.
    정저지와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4차원의 공간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 완벽한 정의 같은 것을
    찾울 수 있을리 만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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