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모파상
작품명 : 여자의일생
출판사 : 다모아
여자의 일생이란 무엇일까.
귀족의 딸인 잔느는 수녀원에서 나와서 줄리앙과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을 하자마자 줄리앙은 인색하고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낸다. 줄리앙은 하녀인 로잘린과 관계를 맺어 사생아를 낳게 하고 또다시 이웃 백작의 부인과 관계를 맺는다. 결국 사실을 알게 된 백작에게 줄리앙은 죽임을 당한다. 삶의 의욕을 읽은 잔느는 아들 폴에게 희망과 애정을 쏟으며 살았지만 아들 폴은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창녀와 함께 도망가 버린다.
쓰러진 잔느는 옛 하녀인 로잘린이 간호하며 함께 지내게 된다.
건강을 회복한 잔느는 아들 폴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폴은 빚에 쫓겨 다녀 만날 수가 없었다. 얼마 후 폴의 아내가 딸을 낳아 죽어가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온다. 로잘린은 폴에게서 손녀딸을 데려와 잔느에게 안겨주며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한것도 불행한것도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이 소설에서 로잘린은 천하게 태어나서 불행한 일을 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남들과 같은 삶 즉 주체성있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잔느는 계속되는 불행속에서 고통받고 좌절하고 만다. 줄리앙이 로잘린과의 관계를 맺었을 때 주체성있는 삶을 살 기회가 왔으나 소극적인 태도로 회피하고 결국 주체성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 나는 이런 잔느의 일생이 가슴 한구석에서는 불쌍하고 안타까웠지만 또 다른 가슴 한구석에서는 너무 소극적인 삶에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잔느였더라면 줄리앙이 로잘린과의 관계를 맺었을 때 과감하게 쫓아내고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잔느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실천했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