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작성자
Lv.1 203이경은
작성
08.08.30 09:47
조회
707

작가명 : 공지영

작품명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출판사 : 푸른숲

이책은 정말 유명한 책이다.

정말 유명해서 이미 2006년에 이나영, 강동원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나는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본 케이스였다.

그리고 최근에 이 책이 집에 있어 읽게 됬다.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미있고, 슬프다.

이런 감상도 많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책장을 넘겼다.

살인사건으로 연루되어 사형날짜만 기다리는 흉악범 정윤수,

유년시절 외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한 상처로 세상에서 동떨어져 사는 문유정

둘은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다.

이미 내용을 알고 본 책이었지만, 영화와 다른 매력이있었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나는 흉악범들은 다시는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죽여 말도 안돼' 이런생각으로 항상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나였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약간 생각이 바뀌었다.

  

이주임이 모니카 수녀와 자신의 교도관 생활을 얘기하는 부분이었다.

"우리 교도관들 술 안먹고는 못 배겨요. 죄인들인데.....그 사이 밉다 밉다, 하면서 정 들어버렸고, 신문에서 보았을 때는 짐승이었는데 알고 보면 인간인 거고, 인간은 알고 보면 다 거기서 거기, 비슷한 거고....그리고 집행 있고 나면 또 한 달쯤 술 없이 못 살게 되죠, 그런 말 있어요, 살인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사형제 존치론자가 되고, 사형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사형제 폐지론자가 된다.... "

이부분이 읽으면서 가슴에 밖힐정도로 계속 기억이 났다.

정말 교도관의 마음을 토로하는 대사 같았고, 내가 이주임이 된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같이 지내던 친구가 전학을 가도 못내 서럽고 아쉬운것인데,

교도소 안에서 거의 항상 얼굴보고 붙어있고 ,생활하고 그러면서 정이란 정은 다 들었는데,, 전학도 아니고 이세상에서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이런 직업을 갖고 있는 내가 싫을것같고 저 말에는 없지만, 책 속에서 이주임이 말했듯이 이 직업을 그만두고 싶을것 같다.

결국 정윤수는 죽고 책은 끝이난다.

영화에서도 그랬듯이..

그런데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까 자꾸 주인공 얼굴이

정윤수는 강동원으로 문유정은 이나영으로 겹친다.

책안에서 인물들이 하는 행동도 계속 영화장면으로 겹쳐지고

책이랑 영화랑 거의 흡사해서 책에 집중하기가 힘들정도이다.

영화를 보고 책을 뒤에 읽지는 말아야겠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그저 사형제도가 조금 무서워졌다.


Comment ' 2

  • 작성자
    Lv.99 화산군
    작성일
    08.08.30 09:52
    No. 1

    표절은 아니겠죠?
    그리고 인터넷 소설을 읽자고 우리반이 만들어진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08.30 19:50
    No. 2

    전체적으로 스포일러가 많이 있긴 하지만 감상만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좋은 감상문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8249 판타지 헌터-프롤로그-를읽고 Lv.1 2-13박민수 08.08.30 439 0
18248 판타지 '아크' 를 읽고 Lv.1 212김기대 08.08.30 846 0
18247 판타지 마녀의 기사를 읽고서 Lv.1 20523 08.08.30 521 0
18246 로맨스 대통령의 아들을 읽고! Lv.1 212김영우 08.08.30 706 0
18245 인문도서 시간을 달리는소녀를 읽고 . 'ㅅ' Lv.1 212함경호 08.08.30 681 0
18244 로맨스 백묘-지구별외계인!! +1 Lv.1 212김은지 08.08.30 831 0
18243 일반 독도로 가자! 를 읽고 나서.. +2 Lv.1 101장현덕 08.08.30 608 0
18242 로맨스 21328 신명선 초특급연애기사를 읽고 +2 Lv.1 213신명선 08.08.30 1,040 0
18241 일반 '숲속얘기의 삽질 스물 아홉'을 읽고.. +2 Lv.1 20417은정 08.08.30 469 0
18240 판타지 마검사 17권을 읽고....(네타 소량 있습니다.) Lv.54 카셀울프 08.08.30 888 1
18239 판타지 클레이모어 읽고...... +1 Lv.1 213윤덕훈 08.08.30 777 0
18238 판타지 달빛조각사 211이슬기 +2 Lv.1 211이슬기 08.08.30 973 0
18237 기타장르 ping을읽고나서 +2 Lv.1 113홍지혜 08.08.30 584 0
18236 로맨스 추억을 사랑을 닮아 를 읽고 +1 Lv.1 204손정은 08.08.30 624 0
18235 기타장르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을 읽고 +1 Lv.1 210박미나 08.08.30 545 0
18234 일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1 Lv.1 201서운환 08.08.30 662 0
18233 일반 모래밭아이들을 읽고 .... +1 Lv.1 101오세준 08.08.30 694 0
18232 기타장르 20406 양은주 Lv.1 246양은주 08.08.30 558 1
» 일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2 Lv.1 203이경은 08.08.30 708 0
18230 자연도서 크레이지 아이디어를 읽고 +1 Lv.1 1-7서호철 08.08.30 1,479 0
18229 일반 레볼루션 No.3 을 읽고 +1 Lv.1 107윤현석 08.08.30 773 0
18228 일반 여자의일생을읽고 +2 Lv.1 204우하니 08.08.30 766 1
18227 일반 모모를 읽고 ... +3 Lv.1 102이제명 08.08.30 562 0
18226 일반 완득이를 읽고 ... +1 Lv.1 108이민준 08.08.30 772 0
18225 로맨스 남자의 로맨스를 읽고 +1 Lv.1 101김두홍 08.08.30 839 0
18224 기타장르 버그마스터를 읽고 +2 Lv.1 적화홍련 08.08.30 1,289 0
18223 판타지 나이트메이를 읽고 Lv.1 온리글 08.08.30 686 1
18222 기타장르 시간의 마술사를 읽고 Lv.99 색마천황 08.08.30 833 2
18221 기타장르 향수 Lv.1 nacukami 08.08.29 562 1
18220 무협 잠룡기 감상 +2 Lv.1 風從虎 08.08.29 2,764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