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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6 양은주

작성자
Lv.1 246양은주
작성
08.08.30 09:48
조회
557

작가명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류시화 옮김)

작품명 : 마음을열어주는101가지이야기

출판사 : 도서출판 이레

요즘 들어 책을 읽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많이 읽지 않는 편이였다.

역사책이나 철학책 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해 진 책 속에서 독후감을 써내라 하는 것은 조금 괴로웠다.

물론 재미있는 역사책도 철학책도 있겠지만 그런 책들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독후감을 쓸 수 있는 책들의 리스트를 보던 중 이 책이 가장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책의 구성은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101가지의 이야기들로 이야기 하나하나 교훈과 감동을 전해준다.

101가지라면 너무 양이 많겠다는 생각에 안 읽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은 마음만 잡고 읽는 다면 앉은 자리에서도 다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이다.

또 마음에 드는 제목만 찾아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모든 이야기가 좋기 때문에 딱 하나만 읽고 그만큼의 감동과 교훈을 얻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들은 일기 같은 형식으로 편안한 글체로 되어있어서 읽기가 무척 편했다.

나는 역시나 책을 읽을 때도 글체를 많이 보는 편인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부분 읽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편안한 글체에 짤막한 글들은 역시나 나에게 안성맞춤 이였던 것 같다.

101가지의 여러 가지 내용들을 읽으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또 거기에 적힌 한마디의 짤막한 말이 큰 감동을 주기고 했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주제는 사랑 그리고 아이들 그리고 죽음에 대해 적혀있는데 사랑에 대래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마디는,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실천하라.”

이 한마디가 가장 인상 깊었다. 조금 이상한 말투이긴 해도 진실적이고 직선적이다.

보통 명언이라면 멋진 말들과 아름다운 말들로 꾸며져 있지만 이 한마디만큼은 정말로 솔직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또한 사랑이란 주제에서는 부모님과의 사랑도 많은데 그 부분에서는 나도 동감을 많이 했다.

솔직히 내 자신도 부모님에게는 어버이날이나 생신 때 편지로나 사랑한다는 말을 썼지만 거건 어떻게 보면 형식적일 뿐 진심으로 말을 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부끄럽기도 했었고 또 갑작스레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면 감정이 복바쳐 눈물이 흐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랑한다는 게 느껴지니까 그러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역시나 말을 하지 않으면 전달해지지 않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는 자체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점점 세상과 독립을 하면서, 결혼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멀어져만 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는 많은 후회감과 슬픔이 몰려온다.

어렸을 때는 좋아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렸는데 문득 의구심이 든다.

왜? 어째서? 왜 이렇게 감정이 메말라 버린 걸까?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만 가는 사회 속에서 사랑과는 점점 멀어져간다.

똑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형식적인 만남과 빨리 만을 외쳐대는 사회에 점점 메말라만 가버린다.

세상은 우리에게 복잡한 수학공식과 영어만을 가르칠 뿐 누구하나 오늘은 서로 한번 따뜻하게 안아주기 라든지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와 같은 말들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건 수학공식이 아닌 따뜻한 말 한마디인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런 가운데 우리 마음속에 숨어있는 사랑을 깨우쳐 주는 것은 역시 책뿐이다.

그래서 너무 당연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얻고 교훈을 얻고 깨우친다.

바쁜 세상 속에서 단 한 시간만이라도 사랑과 감동을 주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말들은 주절주절 늘어놓게 됐지만 지금 내 마음속에는 왠지 모를 뿌듯함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고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겠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오늘 하루 한번 친구의 뒤로 몰래가서 한번 꼬옥 안아준다던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보는 게 어떨까?

그리고 또 이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는 거다.

그러면 조금은 더 따뜻한 세상이 되겠지.......

시간이 흘러 언젠가 자신 있게 남들에게 스스럼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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