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창청
작품명 : 엘드라고
출판사 : 로크미디어인가? 기억하기 귀찮다. 출판사 기억하는 거 무지 귀찮아해서.
부족하지만 엘드라고에 대해 읽고 난 감상평을 해볼까합니다.
소설체에 관해 짧게 논해보자면 김원호 작가의 디재스터, 플라잉 버스터 같은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엉뚱하고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등장인물이 나오는 걸 좋아하고 만화처럼 딱딱 끊어지는 짧은 소설체에 짧은 이 문장 "……."이 나오는 상황을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은 짧게 끊어지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감정표현과 묘사가 길게 표현 되어있고 대사보단 문장의 단수가 더 많은지라...)
이 소설은 게임 판타지 임에도 미래에 실제로 있을 법한 판타지 작가의 모습을 소소하면서 참 좋은게 작가 분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나름의 연륜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우리의 일상사가 잘표현 한 것처럼 느껴져서 공감이 갑니다. 거기에 주인공인 류화가 판타지 소설 작가이다보니 현실에서의 판타지 소설 작가들의 고충도 절절히 느껴지더군요. (개인적 생각으로는 미래 판타지 소설 장르의 작가인 소설 속의 주인공 류화가 현재의 실제 작가 분들 보다 출판사로부터 대접을 받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하핫.)
또한 류화가 소설을 쓰기위해 자신의 소설의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장면은 꽤 흥미로운 시각이었습니다. 이거와 비슷한 느낌의 시각은 한힘한별작가의 피아노의 숲과 김성희 작가의 그들만의 어드벤처 이후로 오랫만에 보는 독특한 시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게임 판타지 소설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주인공이 게임을 하게 되어서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좀 식상한 면이 많았기 때문인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많이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쓰신다고 열심히 노력하신 게 느껴지지만 이 시점 활용이 60% 대에서 미치지 못하고 50% 후반대에서 빙글빙글 머문다고 해야할지... 주인공의 현재 초점을 잘 표현하면 정말 독특한 소설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아직 출간된지 얼마 안 된 소설이니 더 지켜보아야 하겠군요.
그 외에 아쉬운 점이라면 소설이 진행될 수록 여타 게임 판타지 소설들과 비슷한 느낌이 온다는 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 판타지 소설의 진행 요소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유명해지면서 방송사던 어디서건 제의가 들어온다는 것이죠. 뭐 소설 초반부터 이런 복선 전개를 예상했습니다. 등장인물 중 하나인 수진양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검도선수 였다가 다리를 다쳐 검도를 할 수 없게 되어 가상현실게임에서나마 만족을 하고있으며 다시 검도를 하기 위해 재활훈련 등 노력하고 있다는 부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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