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건진 리트레이스

작가명 : 곤지

작품명 : 리트레이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우선 페이지수가 적당하고 (요즘엔 300 전후도 꽤 많아서)

엔터신공이 없이 페이지에 글이 꽉꽉 차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별다른 이유없이 그렇게 본 책인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13품 말단 군인이던 주인공은 어떠한 이유로 1품 제국감찰어사로 승급하게 되고, 허수아비 황제를 도와 다른 정치파벌들과의 머리싸움을 시작하지요.

전투 같은 액션보다는 등장인물 간의 머리싸움. 정치파벌들이 암투가 주 내용입니다.

몇품이니 대덕이니 하는 관직 이름이나 분위기를 보면 왠지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만, 그러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문 레이라던가 샨티엘 같이 판타지 풍이고... 전체적으로 동서양을 짬뽕시킨듯한 세계관인듯 하더군요. 나름대로 잘 섞은듯...

글쓰는 스타일이 제 취향이라 더 재밌게 읽은것 같기도 합니다.

잠깐 표지 얘기를 하자면 요즘 소설이 본문과 별 상관 없는 표지그림으로 채워져 있는건 알고 있지만, 리트레이스의 경우엔 좀 심하게 생뚱맞은 표지였습니다. 게다가 내용은 표지만 보고 읽었다간 실망하기 딱 좋은 내용.

혹시 대여점에서 이 소설이 실패하더라도 작가분께서 실망하지 말고 다른 작품으로 계속 도전해줬으면 합니다.

요즘은 서점 노리는 브랜드들도 많이 나와있으니...

[쥬리크리]

제 타입의 글은 아니었죠.
글은 잘 쓰신것 같은데 내용에 집중이 안되는 스타일었습니다.
뭐라고나 할까... 글이 전반적으로 좀 불친절한 편입니다.
작가분이 완전히 새로 만들어내신 생소한 군과 귀족의 직위체계를 처음부터 별 설명도 없이 마구 사용됩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의 파악도 없이 글과 주인공의 행보가 진행되어나가죠.
그러면서 1권부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면서 권력암투를 벌여나가는데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저처럼 책을 속독으로 읽는분이 아니고 곰씹으면서 읽으시는 분들께는 꽤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작품... 시장에서 환영받을 만한 작품은 못될듯.

[마법시대]

확실히 속독하기에 좋은 글은 아닌듯...
가벼운 소설 읽듯이 휘리릭 읽다가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빈랑]

문피아에 '돌아가는 길'로 연재가 되었던 글입니다.
체계는 백제 관직에서 많이 따온걸로 압니다.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攝魂劍俠]

엄청난 명작이라고 감히 추천해 봅니다.

[세라프스]

호오 뭐랄까 읽는데 오래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네요
이것저것 복잡한 이야기지만 읽는 사람에게 부담은 없는게
좋은 글이라 생각되네요

[무영신마괴]

츤데레 공주님이 나오는 그소설....

[우서광]

책이나 연재나 역시 초반의 생경함이 문제가 되나 봅니다. 생소한 직위나 체계에 조금 익숙해지는 반권 분량 넘어가면 그 다음에는 언덕을 구르는 돌입니다. 잘 읽히고 꽤 재밌습니다.

[심검]

이런류의 글도 좋아해서 감상글보고 바로 빌려봤는데 후회중입니다. 저한테는 별로 맞지 않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