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다 사갈보다 더 가차없다. '당문대공자'

작가명 : 추정

작품명 : 당문대공자

출판사 : 마루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지만

마루 출판사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대어(大魚)한마리를 낚았다고 생각한다. 당사독 그의 귀계와 세상을 불태울려는 야욕과 오악의 진전을 이어받은 무공이란 치밀하고 두려울정도다. 거기에 거칠것없이 휘몰아치는 작가의 필력이란 오랜만에 소름이 돋을정도다.

많은이들이 그랬지만 Fresh함의 극치였다. 지나가던 이를 앞날에 후환이 될까 두려워 은밀히 죽여버리는 당사독의 가차없는 살수는 나의 두눈과 귀 책을 잡고있는 촉감등을 잃어버리게 만들정도였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독불사동의 캐릭터가 조금 아쉽다고 해야할까?

탁소정이나 홍강등은 뚜렷하지만 이들을 보면 딱 마당쇠나 돌쇠가 생각난다. 하지만 그 부분이 너무도 옅어서 그저 색채를 잃어버린 무채화를 보는듯보여진다. 스토리의 구성은 당사독을 진정한 악. 위선도 위악도 아닌 진짜 악도(惡道)를 그려내고있다. 3권이 너무 기대가 되어진다.

[코드명000]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죠
착하디 착한 약혼녀도 좋지만 전 옥녀가 더 좋더군요

[라떼디토]

흠..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네요
저는 주인공성격때문에 1권보고 접었다는...
위선도 위악도아니고 철이덜든 꼬마같은주인공..
게다가 약간은 가벼운문체.. 제 친구놈은 제가빌려온거 같이봤는데 재밋다하더라구요

[윈드포스]

저도 사람 막죽이는 그런건 별루 안땡기더군요....

[홍련2식]

주인공이 계속 생각으로 픽하면 끊임없이 "난 나쁜 놈이다" 란 식의 말을 중얼거리는게 오히려 유치한 느낌을 주더군요. 진짜 나쁜 놈은 오히려 나 나쁘다는 말을 안하는 법이죠.......주인공이 속으로 난 이만큼 잔혹하다 냉혹하다 식으로 매번 중얼거리는 말들만 좀 줄여도 훨씬 카리스마가 살아날텐데 그부분이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