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독보군림
출판사 : 청어람
예전부터 임영기님의 작품에 대한 추천글이 여럿 올라온 것을 보아왔습니다. 그랬기에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보리라 마음을 먹으면서도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더군요. 그러던 중에 큰맘 먹고 임영기님의 '독보군림'을 읽게 되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술술 읽히더군요.
책이 그렇게 얇지도 않은데 비슷한 분량의 다른 책들을 읽을 때보다 훨씬 빨리 읽었습니다. 어느새 임영기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9권까지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특별히 화려한 미사여구를 쓰거나 엄청나게 신선한 소재의 소설은 아니지만 임영기님의 필력이 워낙 탄탄해서인지 어느새 두 형제의 복수행에 동참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소설이 중반부를 지나 두 형제가 극적인 상봉을 이루고, 설무검이 본신의 힘을 되찾으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원체 강했던 인물이라서 힘을 되찾음과 동시에 그를 위협하던 요소들이 '별 것아닌'정도로 레벨이 떨어져버리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별한 라이벌 캐릭터가 없는 것 또한 아쉽고요.
허나, 이런 아쉬운 부분을 감안하고서라도 독보군림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임영기님의 작품은 '독보군림'이 처음인데, 구중천과 일척도건곤을 비롯한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