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승주
작품명 : 데몬이터 1권
출판사 :
처음에 주인공이 목적을 위해 가상현실 게임을 하기
시작할 때는 당황스러웠다. 게임판타지는 읽지 않으니까.
겉장엔 게임판타지라는 말이 한마디도 없었기 때문에 의아했지만,
다행히 게임플레이는 그냥 잠시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끝난다.
주인공은 천재적 지능에 발군의 운동신경을 지닌
최연소 펜싱 대표 선수 이신이라는 소년이다.
그는 어느날 정체불명의 괴물에게 가족을 다 잃고,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그러다 이계로 소환되고..
용사로 숭배받고.. 정말로 용사가 되어가는.. 뭐 그런 내용.
참신하다, 이게 대단하다, 이런 부분은 찾기 힘들다.
가족의 복수에 미친 집념의 주인공, 이계 소환, 용사 전설,
단순한 대립구도, 게임기술의 응용 등등...
어딘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알기 쉬운 내용들이다.
그러나 평범한 소재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가고 있다.
나리나 아스테 등 귀여운 캐릭터로
삭막한 분위기에 물을 좀 뿌려주고 있고,
어두침침하고 무뚝뚝하면서도 인간적인 이신도 나름 괜찮다.
군데군데 감정묘사가 좀 어색한 것이 좀 아쉽다.
감정이 격앙되고 갈등이 고조되다가 해소되는 그런 장면에서
능숙하게 독자를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다.
그점만 빼면 읽을 만 하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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