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가비 <귀혼환령검 1>

작성자
Lv.3 茶香
작성
07.09.01 23:11
조회
1,089

작   가 : 가비

작품명 : 귀혼환령검

출판사 :  -

* 지금까지 연재된 글을 읽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 봅니다.

  무협소설을 읽은 것이, 읽고 있는 것이 처음이라 감상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써 봅니다.

<귀혼환령검>

[한 여자를 짝사랑 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그녀의 눈길 한번에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이가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서서히 호감이 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신분은 낮으나 그 남자는 자신보다 주변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며 그 사람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행동는, 바로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하는, 세상 사람들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 이 두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확인 할 기회조차 없이 헤어집니다.

  오해를 간직한 채......

[남자는 떠나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슬퍼 웁니다.]

떠나간 남자는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버지를 죽인자가 자신이라고 오해하며 슬퍼할그녀에게 진실을 알리는 것과 또 아버지를 실제로 죽인자로 부터 처할 위험과 그녀를 보고싶은 애닯은 마음에 마음편한 날이 없습니다.

[여자는 홀로 남겨진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슬퍼 웁니다.]

홀로 남은 여자는 하루도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을 듣고,

또 그사람의 칼이 자신의 목 앞에까지 와서 멈추는 것을 보고 슬퍼 웁니다.

하지만 꼭 그래서 슬퍼 우는 것은 아닐겝니다.

마지막 순간에 칼을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사람의 한없이 맑고 애처러운 눈빛이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음과 뭔지 모를 사연이 있음을 말하고 있었기에 배반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오해로 인해 그사람이 앞으로 겪어야할 험난한 여정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인양 슬퍼 우는 것일겁니다.

그녀가 걱정하는 , 그 남자가 오해를 풀기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한 사람과 함께......

문득 어느 사찰앞에 쓰여있던 글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거기엔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인연입니다"

이 글을 보고 참으로 공감했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니 슬프게도 이 글보다 더 공감이 되는 말이 생겨버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악연입니다"라는 말이 ......

그남자와 늘 붙어 다니는 악연이 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영혼.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는 악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악연조차도 인연으로 만들어 갑니다.

마치 처음부터 인연이였던 것처럼......

그 남자와 영혼이 함께하는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으며 수많은 사건과 그 사건들 속에서 만나는 인연과 악연이 이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로 다가가는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힘겹게 올라서고 있습니다.  

[끝]

언제쯤 그 계단을 다 올라서서 그녀를 만날지 잘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몇년에 걸쳐 연재된 글을 읽고 참으로 재미 있어서 이렇게 감상글을 써 봅니다.

귀혼환령검을 다 읽고 애독하시는 분들이 볼까 무지 창피합니다.

어쩌면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귀혼한령검을 아끼시는 분들의 제2, 제3의 감상글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주에는 연재되지 않았던데 아끼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아니할텐데 가끔 연재주기에 대해 뭐라 말하는 글을 볼때 안타깝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9.04 23:35
    No. 1

    좋은 감상입니다.
    정성이 들어간 감상문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이 좋게 하죠.
    그리고 장편을 계속 집필중이신 가비님께도 힘이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茶香
    작성일
    07.09.06 10:28
    No. 2

    앗, 첫 댓글
    음. 글쓰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것 같네요.
    감상문에 댓글 달려도 기분이 좋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07.09.06 12:24
    No. 3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감상문입니다.
    글 쓴지 오래 되었지만 처음으로 독자님에게 감상문을 받아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茶香
    작성일
    07.09.09 08:56
    No. 4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써 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138 무협 천리투안 박찬규의 힘 +1 Lv.2 일도(一道) 07.09.03 1,898 1
15137 판타지 히어로즈 리턴...다른 세계에 참견 좀 하지마 +6 Lv.67 로얄밀크티 07.09.02 3,763 0
15136 판타지 용의 신전감상(약간의 미리나름) +10 Lv.1 리하이트 07.09.02 1,722 0
15135 판타지 소년연금술사- 시드노벨 +8 Lv.82 5년간 07.09.02 1,887 0
15134 판타지 로열 4권..(미리니름 심함) +15 Lv.69 하늘의땅 07.09.02 2,619 1
15133 공지 감상란 8월 신간 이벤트 발표합니다. +10 Personacon 금강 07.09.02 2,143 1
15132 무협 장담 "천사혈성" +8 Lv.5 斷心 07.09.01 2,912 0
15131 무협 무림 해결사 고봉팔 +14 Lv.87 푸른솔내음 07.09.01 3,394 3
» 무협 가비 <귀혼환령검 1> +4 Lv.3 茶香 07.09.01 1,090 1
15129 판타지 계속되는 환상, 일곱번째 기사[미리니름 有] +4 Lv.8 미티어블루 07.09.01 2,239 2
15128 판타지 [감상/추천]바이바할 연대기 3권을 읽고 +2 Lv.58 식객(食客) 07.09.01 2,121 1
15127 판타지 일곱번째 기사 완결권 감상 (내용누설) +12 Lv.56 Eclipse 07.09.01 3,300 3
15126 무협 천재가문의 진짜 천재 위지불급의 이야기 +6 Lv.1 낙산 07.09.01 2,397 0
15125 무협 천리(千里)를 내려다보는 투시안 '천리투안' +3 진명(震鳴) 07.09.01 2,221 2
15124 무협 벽력암전을 읽어보고.. +7 Lv.1 天劍商人 07.09.01 2,496 1
15123 무협 초우님의 <권왕무적> 16권을 읽고.[... +3 Personacon 검우(劒友) 07.09.01 2,653 0
15122 판타지 불새님의 <마도시대 귀환병> 1권을 ... +1 Personacon 검우(劒友) 07.09.01 1,884 1
15121 무협 장담님의 <천사혈성> 1권을 읽고. +1 Personacon 검우(劒友) 07.09.01 1,664 0
15120 판타지 제목과는 다른책! 트릭 히어로 +2 후이초 07.09.01 1,761 0
15119 무협 보기드문 수작의 발견- 정통무협 "쾌도난마" +5 Lv.71 olivia 07.09.01 3,363 2
15118 무협 권왕무적 16권을 보고 +4 Lv.67 로얄밀크티 07.09.01 1,756 0
15117 판타지 환상미디어의 역작, 귀신전문봉변호사 +14 눈팅용 07.08.31 2,110 2
15116 판타지 레이가센 5권 1부완결을 읽고 +2 룬마스터 07.08.31 1,326 0
15115 판타지 마도시대 귀환병 +9 Lv.39 둔저 07.08.31 3,502 4
15114 무협 시대의 보물 철중쟁쟁을 읽고 +5 Lv.1 강호인 07.08.31 2,611 1
15113 무협 십만마도 웃으면서 추천 합니다. +4 Lv.34 고샅 07.08.31 3,541 0
15112 무협 설봉 마야... +7 Lv.15 여무검 07.08.31 2,895 0
15111 무협 적룡마제를 읽고 Lv.1 고행 07.08.31 1,867 0
15110 무협 특공무림을 읽고.. Lv.1 창천운 07.08.31 1,465 0
15109 판타지 레벨을 보고 +4 Lv.4 퐁풍퓽 07.08.31 1,93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