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성
작품명 : 혈리연
출판사 : 청어람
전작 '음공의 대가' '공간참' '최면의 대가' 그리고 이번 혈리연에 이르기까지 일성은 많은 시도와 더불어 항상 새로운것을 추구해왔다.그런데 이번 일성의 작품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전편들의 주인공과는 상반된 성격이라고나 할까...? 요즘에 대세가 무뚝뚝하면서도 자기주장이 강할뿐아니라 극강의 무위를 갖춘 무인이랄까? 일성의 이번작품도 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주인공 혈리연의 성격은 알다가도 모를성격이다. 어떨때는 무뚝뚝하면서도 자기주장이 강한면도 보여주고 어떨때는 소위 말하는 잡배의 문란하면서도 능수능란한 사기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이번 일성의 작품 혈리연에서 가장 주목할점은 망한 문파를 세워준다는 점이다. 여기서 볼점은 '망해가는 문파'라는 점이다. 과연 어떻게 다시 일으키나?하고 지켜보았더니 이놈 가관이다. 처음부터 주색잡기를 시작하지 않나 "내 시중은 알지? 하며 능글맞게 늙은이의 웃음을 보이고는
여자를 갈구하는듯한 그의 모습은 웬지 일성이 그동안 보여준 주인공의 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아니지 않을수가 없었다.
혈리연은 뭔가가 있다. 그 뭔가는 여러분이 이 책을 보고서 찾아야 할것이다. 분명한 점은 주인공은 알다가도 모른다는 난해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의 진실한 신분을 알면 놀라자빠질 일이다.
아니, 이런놈이 여기와서 뭔짓을 하는겨? 라고 소리높여 외칠정도로 또한 혈리연 그 주변에 있는 녀석들도 골치아플정도다. 한놈은
흔히 말하는 야설에 빠져 헤롱헤롱 거리고 있고 한놈은…정상이다
그러나 이 둘은 정말 혈리연에게 있어서는 빠지지 않을 약방의 감초중에 감초격이다. 또한 다양한 구도에서 이뤄지는 코믹한 장면들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에, 지극히 불쌍한 장면도 있으니 기대하시라. 큭큭…그장면 보면 웃겨 미쳐버릴걸.) 혈리연 이놈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한번 뇌를 꺼내어 살펴보고 싶다.
야설로 돈을 벌지않나?
* 감상평
지극히 주체적이면서 나만의 관점으로 바라본 혈리연의 감상평을 써놓겠다. 점차 변화하려는 일성의 이번 시도작 혈리연을 나는
높게 평가하고 싶다. 하나의 패턴으로 죽-글을 쓰는것보다 힘든것은 글의 변신이다. 아무렴 금강문주님도 변신을 시도하려 하지않던가.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 배경에 이르게 되기까지
일성은 많은것을 준비하고 또 보여주려고 노력한듯 싶어진다.
일성의 장점은 1,2권은 분명히 잘쓴다. 도저히 뭐라 흠조차도 잡지못할정도로 글의 흐름과 문맥을 잘잡고 물흘러가듯 이야기를 내보낸다. 허나, 3,4권에 이르면 이를수록 그는 무너진다. 이것이 큰 단점이라 할수있는데 이번 혈리연에서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변변찮은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혈리연'
ㅡ일성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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