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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명(震鳴)
작성
07.07.01 11:04
조회
1,615

작가명 : 비우

작품명 : 무쌍

출판사 : 파피루스

올 상반기 들어 내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 드디어 나왔다.

전작인 '고대산 전기'도 너무 재밌게 봤었지만 약간 아쉬움이 들었다.

4권 완결...갠적으로 이 비우라는 작가님은 무겁고도 장중한 분위기에 카리스마 적인 주인공을 잘 만들어낸다고 말할수 있겠다.

과연 무쌍이 어떤 내용일것인가? 나는 책을 사서 읽거나 책방에서 빌려보기 때문에 인터넷 연재는 머리가 아파서 못 읽겠다.

자.

전형적인 복수물이다.

하지만 이것은 처음부터 적수가 드러나 있지 않았다.

주인공은 무명. 삼십년을 사부와 함께 살아 고독감을 맛보면서도

복수를 위해 칼을 갈던 인물. 사십대의 중년이라……이것으로 봐서도 무게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전혀 딱딱하지 않다. 물결이 넘실거리듯 잘 흘러가는 스토리와 탄탄한 배경구성 왜, 문피아에서 1위를 했는지 알만한 소설이다.

그리고 조금 씩 밝혀진다.

주인공이 누구고 과거 어디에서 있었으며 그의 지인들이 '그'를 말하고 있었다. 무쌍은 이점이 백미이다. 처음부터 알아가는 내용보다는 하나,하나 살펴가면서 그 속살을 파먹는 재미가 있다. 스스로 눈을 가죽혁대로 메어버린 사내. 복수의 칼날을 갈았지만 그 본성을 알면 그 누구라도 빠져들수밖에 없는 사내. 무뚝뚝하지만 언제나 앞에서 배려하는게 아니라 뒤에서 몰래 배려해주는 사내.

그게 사내 곡유성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비우라는 작가님에게 기대가 많다.

아직 두질의 작품밖에 안내놓은 상태이지만 이 작가님은 정말 가능성이 무궁무진 한 작가님이시다. 전작인 고대산 전기에 비해 딱딱한 문체도 많이 줄어들었으며 약간 미묘하게 흘러가던 스토리도 이제는 안정이되어 탄탄하고 짜임새가 깊다.  그러면서도 이 무쌍이라는 작품에서는 이 남자 '곡유성'을 꽉 채워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읽는 내내 내가 전율이 울려 마치 내가 책속에 들어가서

이 곡유성을 보고 관찰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곡유성은 가차없다.

아군에게는 백만의 대군을 얻은것보다 든든하며 적군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한다. 칼을 휘두를 때는 가차없어야 한다라는 말은 곡유성에게 해당되는듯 하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또한 없지 않다.

1권 후반부에 들어서 지인들과 곡유성이 알게되는 점.

조금은 엉성하지 않나 싶다.(나만 그런가?)또한 남궁여환에게 "그때는 그럴수밖에 없었다."라는 장면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없지않나 싶었다.

하지만 이처럼 아쉬운부분도 무쌍의 진면목을 보면 잘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무쌍을 말하기에는 힘들다.

적에게는 공포로 군림한다.

칼을 휘두를때에는 거침이 없어야한다.

지인들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그가 칼을 휘두를때는 그 누구보다 잔인하다.

그는 사내다.

말보다는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내다.

그가 바로 곡유성이다.

곡유성 그가 왔다.

천하를 피로 씻을때가 온것이다.

비우

-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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