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드림북스
이 글을 추천하지 않고는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이미 추천은 많이 올라 온 듯하니 약간 서두를 달리해 보고 싶네요.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재미있는 글.
그 이상의 글이 있을까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의미를 부여 할 수도 있겠지만,
꼭 글을 분해하고 해석해야만 하는 걸까요?
저로서는 어째서 좋다, 즐겁다,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꼭 해석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평이라는 것이 꼭 트집을 잡아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래서 좋다, 이렇기 때문에 즐겁다, 이런 것들 있었기에 행복하다...?' 이런 것들보다는 '그냥 좋다. 마냥 즐겁다. 어쨌든 행복하다.' 저라면 후자를 택하고 싶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좋은데, 그냥 좋으면 됐지 머리아프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어째서 지금 좋게 된거지를 회상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지금 사귀는 애인과 첫인상이 안좋았다고 해도 지금 좋으면 그걸로 좋은거잖아요. 좋은 상황에 과거 안좋은 첫인상을 끄집어 생각할 필요는 없잖아요.
소설 속 주인공 부운도 말하더군요.
'가족이니까.''동료니까.'
그 한마디를 보며 저는 아 가족이구나 싶더군요. 가족이니까 이해를 해주고 서로 보듬어 주는것이구나.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더군요.
그런데 저와는 다르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마치 평론을 하시려고 마음먹으신 것처럼 부분부분을 해석하시는 분들 말이죠.
그냥 그대로를 받아주시면 좋겠는데 말이죠.
저는 단순해서인지 소설을 읽는 내내 소설에 어떤 흠이 있네 없네를 찾기보단 부운이라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따듯함이 무엇인가만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차갑거나 외톨아졌거나 거칠거나 난폭한이들도 모두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따스함을 찾기 위해 행동하였는데 그 행동이 약간 삐뚤어졌을 뿐이다.' 라는 그림이 너무나도 잘 묘사가 되었더군요.
전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아니 넘치더군요.
제가 외롭기 때문일수도^^:;;
마지막으로
부운浮雲.. 삶과 그속에서 만들어진 바램이 그 이름처럼 뜬구름을 잡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라면 그 뜬구름 잡기에 동참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횡설수설한 추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추천을 한 것도 아니고 안한 것도 아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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