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경찬
작품명 : 순백의 기사
출판사 : ROK Media
2권이 다 끝날 때까지도 너무나 많은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 순백의 기사. 힌트도 너무 적고 갑자기 신비한 세계로 빠져나갈 것 같은 내용인지라 아직 감이 안 잡히는 작품.
다 읽고 난 직후의 생각이었씁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법사는 보통 우리가 다른 환타지 소설에서 익히 볼 수 있었던 종류와는 약간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옛 우화에서 볼 수있었던 것처럼 그 능력의 한계나 범위를 수치화하지 않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다른 소설에서는 마법사가 할 수 있는 당연한 것들을 못하기도 하지요.
이 작품은 상당히 담담하게 읽고 있었습니다만...
2권을 읽던 도중에 갑자기 눈물이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픈 장면에서 작가가 딱 알맞게 뜸을 들이며 감성을 최대한으로 자극시키는 바람에 큰일날 뻔 했습니다. 집에서 읽고 있어서 다행이지 밖에서 읽고 있었다면 참 곤혹스러운 상황이 닥칠 뻔 했습니다. 내용을 밝힐 수는 없고 단지 이유를 말하자면 당했다는 이야기 밖에는 할 수 없네요. 당했습니다...
중요한 장면이라 그 이상은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아직 2권 만으로 이 소설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너무 베일에 쌓여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정말 변수가 많아 보입니다.
대충 힌트로 12개의 권좌의 이야기나 마법사의 탑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는 모르지요. 또한 그 여정에 무슨 고난이 함께 할 지는 정말 모를 일입니다. 무예나 마법에 있어 정형화된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강함이 과연 마법사들에게도 통할까는 모를 일입니다.
잉... 울뻔했다는 것 말고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그걸로 충분한가요?
작가의 독특한 향이 물씬 풍기는 소설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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