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경님
작품명 : 염황천마존
출판사 : 아직. 아마 곧 출판 될 거에요.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추천이라는 것을 하게 된 Jeong.H입니다.
이제껏 추천이라고는 한 적도, 할 생각도 없었던 저를, 그것도 무협이라는 장르의 소설을 추천하게 만든 소설은 다름이 아니라 작가 연재란에 있는 일경님의 ‘염황천마존’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저와 제 동생 가(嘉)가 함께 쓰고 있는 소설의 장르, 판타지도 만족할 만큼 접하지 못 했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소설은 전혀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고 3과 같은 학년에다 늘 시험을 치기 때문에 읽을 시간도 없었고요.
그러다 제 동생이 염황천마존을 읽어보고 (저는 세리니엔 스토리를 모기에서 연재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마 그래서 제 동생이 저보다 먼저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추천까지 쓰자 ‘얼마나 재미있길래 추천까지 쓸 정도냐…’라는 의문이 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읽게 되었는데… 정말 추천을 안 하고는 가만히 못 있겠더군요. 공부의 압박감 때문인지 요즘은 어떤 소설을 읽어도 재미를 느끼지 못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흥미로운 소설을 접하게 되어 가슴 두근거리며 기뻐할 만큼, 다음 편이 읽고 싶어서 계속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재미있기 때문이죠.
요번 겨울 많이 추우셨죠? 제가 살았던 부산에도 눈이 쌓일 정도로 내렸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따뜻한 장소, 따뜻한 옷, 따뜻한 음식들을 찾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봄이라 기후는 바뀌었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소설을 찾지 못해 뭔가가 썰렁하지 않나요? 자신만 생각하는, 마음이 차가운 인물들 때문에 씁쓸함을 느끼지는 않으신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을 찾고 계시나요?
이런 분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줄 염황천마존을 추천합니다.
앞을 보지 못 하는데다 몸까지 늘 차가운 동생 세린. 그런 그녀를 위해서 강현은 무슨 짓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동생의 병을 낫게 해준 존재에게 은혜를 갚으려는 마음, 소가주를 둘러싼 가족들의 사랑, 무엇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형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강진과 사랑하는 동생 세린의 존재가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겨울과는 반대로 한국의 여름, 많이 덥죠?
제가 살고 있는 이 곳도 적도 부근이라 늘 덥지만 이번 달은 무척이나 더웠어요. 이제껏 선풍기만으로도 더위를 견딜 수 있었는데 7년 만에 에어컨을 살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더울 때, 마음이 답답할 때,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있으면 참 좋겠죠?
염황천마존은 인물 묘사가 시원시원합니다.
소설을 컴퓨터로 보느라 복잡해진, 부연 머리 속에 마치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신기하게도 한 문장의 뜻을 깨닫기도 전에 이미 문장의 체재로 인해 인물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느낀,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딱딱 끊기는 듯한 문장이지만 그것이 강현이라는 인물의 성격 그 자체를 대변해 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어요.
인물들의 뛰어난 실력, 자신감, 그러나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점. 이런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신념. 그 것에 따라 살아간다는 점도 상쾌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와 더불어 표면에 들어나 있는 커다란 주제 속에 감춰져 있는 또 다른 이면의 존재와 진지함 속에 숨겨져 있는, 잔잔한 웃음을 전해주는 유머도 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쓴 것처럼 표현을 한다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느낌의 미묘함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까요?
저는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머리 속에 장면들이 뚜렷이 떠오릅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여러분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염황천마존의 세계에 한번 빠져 보세요. 동시에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여러 감각과 감정들을 알게 되실 겁니다. 다음 편이 늘 궁금하고, 그래서 계속 기다리게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되실 겁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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