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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무협작가 김용에대해서..

작성자
Lv.1 쥔장아이디
작성
05.10.04 21:21
조회
1,378

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출판사 :

무림파천황 처음으로 읽은 무협지였다. 그도서관에서 유일한 한국 무협지였던것 같다. 그당시에는 신무협 환타지라는 장르문학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책방도 별루 없었고 초등4학년이 책을 빌려보기에는 너무비쌌다. 용돈으로 군것질 하기도 빠듯했던기억이 난다.

결국 시립도서관은 공짜이기 때문에 시립도서관을 뒤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가지않던 중국소설쪽으로 가봤다. 거기서 때가 타고 너덜너덜해진 영웅문을 보게되었다. 겉표지에는 대학역사소설이라고 써져있었지만 대견하게도 그당시에 나는 외관에 현혹되지 않는 경지에 올라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아뿔사 영웅문이 3부 다있었지만 1부사조영웅전은 중간중간 누가 빌려갔고 2부123권이 있었다. 3부도 중간중간 누가 빌려갔다. 약간의 노력으로 2부를 먼저 읽어도 된다는 판단이 섰다. 2부 1,2권을 빌렸다. 3학년때부터 방학만되면 도서관출입을 했기때문에 소설책은 대충 재미있는것은 많이 읽었던걸로 기억한다. 이원호표소설도 꽤많이 읽었던것 같다. 그날로부터 폐관수련에 들어갔다. 한달에 걸쳐서 영웅문을 독파할수 있었다. 하루에 두권을 읽을수 있었지만.. 제기랄 빌려간 책을 가져오지 않아서 읽을수가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하루에 두번씩 도서관을 왕복했다. 행여나 책이 들어왔을까 하고 말이다.  그때부터 나의 무협지 인생은 시작된것 같다. 중학교에 올라와서는 책방에서 빌려 읽었다. 소오강호. 천룡팔부(대륙의별), 녹정기 그외 단편들

김용의 소설은 재미없는 소설이 없다. 어떠한 소재를 써도 필력으로 소재를 녹이는 재주가 있는듯하다. 김용의 스토리전개는 막힘이 없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내가 주인공이 된듯하다. 또한 남녀간의 애정묘사는 너무도 탁월하다. 신조협려에서 양과와 소용녀의 애틋한 사랑 의천도룡기에서 조민과 주지약사이에서 방황하는 양무기등등 ...지금까지도 무협지를 보다가 허무해지거나 흥미를 잃을때는 김용의 소설을 읽는다. 비록 처음 읽을때보다 못하지만 김용소설을 읽고나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

다.

아직까지도 김용의 소설을 접하지 않은 분들은 정말로 행운아라고 할수 있다. 내가 처음 읽을때 느꼈던 떨림과 흥분을 느껴볼수 있을테니 말이다.


Comment ' 10

  • 작성자
    Lv.34 노경찬
    작성일
    05.10.04 22:21
    No. 1

    동감입니다.
    특히 끝부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임석
    작성일
    05.10.04 22:59
    No. 2

    양무기?? 장무기지 않나요?? 태클이라기 보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쿨럭.. 전 영웅문을 시작으로 무협을 보기 시작했죠.. 저도 2부부터 봤습니다. 친구책 잠깐 빌려서.. 1부는 사서 봤고 3부는 빌려서 봤죠.. 나중에 다 샀구요..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무협소설이지요.. 당시에는 (약90년대 초반)김용이나 양우생의 소설과 비교해서 한국의 무협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괜찮은 소설도 있었지만) 요새는 한국의 무협소설이 많이 발전한듯 싶어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쥔장아이디
    작성일
    05.10.04 23:55
    No. 3

    검토를 안하고 올리는 버릇이 있어서 장무기죠 ㅎㅎ
    신조협려편부터 보면 황용 진짜 못된년이죠 ㅋㅋ
    근데 제친구는 사조영웅전부터 봐서 저의 의견에 강력하게
    반발하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5.10.05 01:10
    No. 4

    대단한 작가죠. 10권 분량의 천룡팔부에 담긴 내용은 아마 늘려쓰기 좋아하는 작가가 쓴다면 충분히 30권은 울궈먹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껏 봐온 국내외 일반,무협,장르 소설중에서도 김용보다 나은 인물묘사를 못봤습니다.
    하지만 김용이 절필을 선언한 후, '돈을 위해 무협 쓴것이 부끄럽다' 라는 말을 해서 팬들을 실망시켰죠.. 저도 아쉬운 부분이고...
    예전에 김용이 한국에 방문한적도 있었는데, 미리 기자들에게 '무협에 관한 질문은 사양' 이라며 강하게 못박은적도 있구요.
    가수 정태춘씨가 노동운동에 심취해서 '내가 이전에 불렀던 서정적인 노래들이 부끄럽다' 라고 말해 커다란 실망을 안겨준 이후로, 두번째 실망을 준 작가이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야광충94
    작성일
    05.10.05 02:11
    No. 5

    무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장르문학, 혹은 무협이라는 틀에 가두기에는 너무 탁월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문화권내에서는 그 어떤 기성 작가보다 존경을 받고 있죠. 유럽과 북미에서도 정말 많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쪽이야 환상문학이 대접받는 곳이니 더욱 그렇죠. 무협이이야말로 Oriental Fnatasy이니까요. 글을 쓴 장르와 방식이 무협이라고 폄하하고, 순수문학과 구별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김용이 작가로서 그런 그릇된 발언을 한 것이 아니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쥔장아이디
    작성일
    05.10.05 11:27
    No. 6

    정말김용이 무협을써서 부끄럽다고 했나요?
    김용이 무협으로 번돈이 다른거해서 번돈보다 훨씬 많을텐대요..
    중국의 무협드라마중 김용원작이 가장 많잔아요..
    그거 다 김용에게 돈주고 만들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5.10.05 11:31
    No. 7

    김용이 무협에 대해서 비하를 했다고 해도...
    그의 무협소설은 천의무봉한 경지를 이룩한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요...
    어렸을 때...
    소설영웅문으로 무협소설에 입문을 했습니다.
    그 당시 영웅문에 완전히 빠져서 침식을 잃을
    정도로 영웅문에 몰두를 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Che
    작성일
    05.10.05 13:58
    No. 8

    영웅문이라 내게 무협에 세계를 보여준 작품...

    3부 18권을 모조리 사서 일주일만에 독파했다는... 그 때 학원비 땡겨써써 엄니한테 죽을뻔했음....

    그후 김용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헤메다니며.. 절필선언에 무려 반나절를 금주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쥔장아이디
    작성일
    05.10.05 15:16
    No. 9

    흠 김용이 재산 다 탕진해버리면 다시 무협소설 쓸수도?
    김용 망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금세유
    작성일
    05.10.08 17:07
    No. 10

    김용의 작품들 정말 대한단 작품이지요.. 초반 중반 후반 까지 글의 흐름이 초지 일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물론 개속 수정 작업을 하기는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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