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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의 연작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1부의 맺음이 있었다고 하고 말도많고 탈도 많아서 조금 기대를 하고 몇일동안 날을 잡아 일독을 하였습니다.
제 경우 많은 분들의 추천과 호의적인 감상에도 불구하고 조금 실망감을 감출수 없더군요.
백준님의 소설은 초일과 건곤권을 읽어보았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초일의 경우 완결까지 모두 읽어보았지만 건곤권의 경우는 중간에 포기했다는...ㅡ.ㅡ;)
무협소설적인 재미는 물론 있습니다. 격투신의 묘사와 강렬한 대사,개성적인 주변인물.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내용면에서 문제점이 많더군요.
우선 송백이 무슨 생각으로 그리 돌아다니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죽은 연인과 형과의 사별후 강해지겠다는 일념?이 있어보이는데 내용으로 보면 그냥 여기저기 휩쓸려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합니다. 비무대회에 나온 이유도 확실치 않고 무림맹의 단주로 있는 이유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무행을 통한 무공의 습득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종잡을 수 없습니다.
철시린의 알수 없는 행동으로 또 다시 무림에 나와 또 시비와 호위들이 죽임을 당하고 또 후회하고 그러다 결국 송백에게 동방리였다는 상징의 패를 들키고서야 얘가 그 평생의 연인이었다라는 사실을 결국에서야 알게되는 일부의 내용은....제 경우 뭘 얘기하려는지 알수가 없네요...
초일이후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면 두어권내외의 에피소드형식으로 쓰시는 것이 나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초일의 경우 비록 필력이나 묘사부분에서는 송백에 비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입체적인 인물묘사와 그로 인한 인과의 관계가 명확한 사건의 연속은 내용면에서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송백은 그러한 면이 매우 부족하더군요. 초일의 복사판이라 할 수 있는 송백. 시대는 변했는데 하는 짓은 비슷한 마교도들.
보통 완결권수를 충족하거나 뛰어넘는 8권에 왔는데도 너를 위해 살아왔다..라는 한마디로 재회를 기념하는 정도에서 마치는 긴 내용.
청성무사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말 중간중간의 여백이 좀 많아서 묘사면에서의 부족함이 보이지만 십이신궁과 청성파의 은원, 당가와의 관계, 마도의 등장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빠른 사건의 전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기괴하리만치 재밌는 성격은 고무림을 들리면 꼭 읽게 합니다. 그런 재미와 이야기의 속도를 송백에도 불러넣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장 당혹스러운 일인데 안휘명은 대체 왜 마교장로의 손녀있대도 불구하고 송백, 능조운 무리와 어울리고 무림맹에까지 가입했던건지 알수가 없네요. 첩자로 쓰여진것같지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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