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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무제 - (평작 + α)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2.07.27 15:29
조회
4,266

작가명 : 성상현

작품명 : 천년무제

출판사 : 파피루스

편의상 평어로 적겠습니다.(꾸벅)

나름 평작이상이라는 평을 보고서 읽기 시작한 천년무제.

기대치는 별로 없었다.

잠자고 일어나니 2천년 후라던가

잠자면서 쌓는 면공법이라던가..

딱 요즘장르소설에서 추구하는 양산형이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냥 킬링타임으로 잡았다.

초반에는 딱 그런 전개였다.

주인공 성격이 화끈하고, 개그요소도 맞고, 전개도 빠르고..

술술 넘어갔다.

최근 장르소설계에 출판되는 소설의 95%정도의 소설은 대부분이

사두사미, 아주 일부가 용두사미의 소설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장르소설을 읽으면 결말까지 읽지 못하는 소설이 대부분이고

결말까지 읽었다 해도, 내가 이걸 왜읽었지? 하고 허무감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 대부분이다.

아 이책 정말 잘읽었다!

감동적이다!

앜 ㅜㅜ

이런 느낌이 들게 만드는 소설은 별로없다.

이작품은 굳이 말하자면 사두용미라고 해야되나?

꽤나 보기 드문 유형이었다.

언덕에서 눈밭위에 조그마한 눈덩이를 굴려서

점점 커지는것처럼, 이소설은 뒤로 갈수록 흥미가 따라붙는 유형이라고 해야 될것이다.

시작은 가벼웠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더 독자에게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약간의 감동도 주었다. 내용도 무거워지고,

약간의 반전도 있었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 조사와 공을 들였는지도 전해졌다.

결말까지 쉴틈없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론 그동안 무협소설에서 이름만 무성하던 천마에 대해서 가장 근접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인공 과거편을 읽을때는, 신비한 동양신화를 읽는 느낌조차 살짝 들었다. 설정을 정말 그럴듯하게 꾸며서 몰입감을 높여주었던것 같다.

단점으로 꼽을수 있을만한 점도 몇가지 꽤 있었지만 비평란이 아니기에 굳이 지적은 않겠다.

결말부분에서, 조금더 극적이고 감동적인 요소를 충분히 줄수 있을만한 내용이었는데, 살짝 어긋난것 같기도 하다.

아쉬움이 남지만, 내취향이 아니다 뿐이지 이런 결말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확실히 내가 본 감상문처럼 평작 이상의 소설이었다.

평작이라는 소린 아니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안읽어 보셨다면 충분히 일독을 권할만한 소설이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소설을 써주신 작가분에게 감사

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글 마치겠다.


Comment ' 9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2.07.27 15:45
    No. 1

    저도 정말 간만에 잡은 완결까지 읽을 수 있던 작품이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스압
    작성일
    12.07.27 16:46
    No. 2

    재밌게 보셧다면, 모 펜사이트에 작가님이 2부격으로 구상해놓은 시나리오 라인이 있습니다. 이것도 읽어보시면 좋을듯,하지만 2부를 쓰시진 않을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27 18:31
    No. 3

    제목과 앞부분 설정때문에 안보다 최근 완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빌려봤는데 간만에 재미있게 끝까지 읽은 소설이였습니다. 요즘 장르소설이 생각이 필요없는 소설이 너무 많은지라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준게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12.07.27 20:34
    No. 4

    시장 생각 하지 않고 본편을 처음 부터 좀 더 진지하게 썼다면 명작 소리를 들었을 지도 모를만한 작품이죠. (뭐 작가분의 역량의 문제일 수도 있긴 합니다만)

    어찌되었건 제목 대로 평작 + @가 맞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28 01:43
    No. 5

    흠 이상하게 성상현작가님이랑 저랑 안맞는지 전작들이 대두분 끝가지본게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흑우b
    작성일
    12.07.28 11:39
    No. 6

    전작인 낙향무사도 처음은 가볍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죠.
    말도 안되는 걸로 까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볼만한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2.07.29 09:58
    No. 7

    낙향무사가 재밌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천년무제는 분명히 발전한 작품이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2.07.29 17:16
    No. 8

    낙향무사도 괜찮았습니다.
    낙향에 비하면 오히려 천년무제가 진행이 좀 더 가볍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한뉘
    작성일
    12.07.31 23:20
    No. 9

    저도 일월광륜, 역천은 재밌게 봤는데 낙향무사는 별로더군요...

    천년무제 초반에 보고 나름 괜찮긴 했는데, 작가님이 요즘 입맛에 맞게 스타일을 완전 바꿨나 싶어서 약간 실망한 감도 있었지요.
    그런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진짜 쓰고 싶었던 부분이 나오면서 훨씬 재밌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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