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상현
작품명 : 천년무제
출판사 : 파피루스
편의상 평어로 적겠습니다.(꾸벅)
나름 평작이상이라는 평을 보고서 읽기 시작한 천년무제.
기대치는 별로 없었다.
잠자고 일어나니 2천년 후라던가
잠자면서 쌓는 면공법이라던가..
딱 요즘장르소설에서 추구하는 양산형이 되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냥 킬링타임으로 잡았다.
초반에는 딱 그런 전개였다.
주인공 성격이 화끈하고, 개그요소도 맞고, 전개도 빠르고..
술술 넘어갔다.
최근 장르소설계에 출판되는 소설의 95%정도의 소설은 대부분이
사두사미, 아주 일부가 용두사미의 소설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장르소설을 읽으면 결말까지 읽지 못하는 소설이 대부분이고
결말까지 읽었다 해도, 내가 이걸 왜읽었지? 하고 허무감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 대부분이다.
아 이책 정말 잘읽었다!
감동적이다!
앜 ㅜㅜ
이런 느낌이 들게 만드는 소설은 별로없다.
이작품은 굳이 말하자면 사두용미라고 해야되나?
꽤나 보기 드문 유형이었다.
언덕에서 눈밭위에 조그마한 눈덩이를 굴려서
점점 커지는것처럼, 이소설은 뒤로 갈수록 흥미가 따라붙는 유형이라고 해야 될것이다.
시작은 가벼웠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더 독자에게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약간의 감동도 주었다. 내용도 무거워지고,
약간의 반전도 있었다.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 조사와 공을 들였는지도 전해졌다.
결말까지 쉴틈없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론 그동안 무협소설에서 이름만 무성하던 천마에 대해서 가장 근접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인공 과거편을 읽을때는, 신비한 동양신화를 읽는 느낌조차 살짝 들었다. 설정을 정말 그럴듯하게 꾸며서 몰입감을 높여주었던것 같다.
단점으로 꼽을수 있을만한 점도 몇가지 꽤 있었지만 비평란이 아니기에 굳이 지적은 않겠다.
결말부분에서, 조금더 극적이고 감동적인 요소를 충분히 줄수 있을만한 내용이었는데, 살짝 어긋난것 같기도 하다.
아쉬움이 남지만, 내취향이 아니다 뿐이지 이런 결말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확실히 내가 본 감상문처럼 평작 이상의 소설이었다.
평작이라는 소린 아니고,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안읽어 보셨다면 충분히 일독을 권할만한 소설이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던 소설을 써주신 작가분에게 감사
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글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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