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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6 jbsk
작성
04.07.31 18:19
조회
3,230

변태님 글을 보니 갑자기 이런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서... 이건 글 제목

그대로 저에게 의미있는 일곱 작품을 뽑은 것입니다. 이게 국내 판타지 베스트 세븐

이얏!! 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아마, 제가 읽은 순서대로 책제목을 적어나갈 듯..        

1.드래곤 라자 : 제가 처음으로 집어든 판타지 소설이며.. 암흑의 세계로 저를 빠트려

버린 장본인...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주인공 후치의 현학적인?유쾌한? 대사와 생각

들... 그 외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단순 무식한 샌슨마저도 굉장한 대사들을 읊으며

감동 속으로 몰아넣은 유쾌상쾌한 작품!!  

2.가즈나이트-이노센트 : 욕도 많이 먹는 소설이지만.. 글쎄요..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들이 펼치는 어쩌면 신나는 모험이 저를 빨아들인 소설. 보고있으면 가슴이 두근

거리고 이 책장이 정말 넘기기 싫어라는 생각을 하게만들었다는..이노센트의 휀은

정말... 멋진놈이었다는 기억이. 하지만 리콜렉션, BSP등으로 가면서 뭔가 매너리즘

에 빠진 듯한 느낌.

3.데로드 앤 데블랑 : 이걸 먼저 읽었는지 가즈나이트를 먼저 읽었는지는 모르겠지

만.. 아무튼 데로드 앤 데블랑도 3번째로 꼽히게 되는군요. 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

고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계속 보고싶은 책. 이걸 읽으면서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

은 놈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는 모습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

도 다 읽고 나면 감동이 밀려오는 책. 이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사내의 이야기!!

4.세월의 돌 : 읽으면서 정말 지루했습니다. 보기 싫었습니다. 솔직히 재미가 없었습

니다. 하지만 보다보니 광명이 찾아온 소설!!(지금의 저 같았으면 다 보지도 못하고

접었겠지만..)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다가 어느새 결말부에 다다른 글. 엔딩장면의

여운이 너무 강렬해서 전민희님의 다음 소설 '태양의 탑'을 즐거이 뽑아들었지만 이

건 한 삼권까지 보다 만 듯.. 이후 룬의 아이들도 재미없을까봐 못보고 있음;;

5.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 지금의 게임소설들을 읽다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떠올리면 정말 한숨이 새어 나오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을 지경. 완벽한 구성과 스토

리텔링으로 독자들을 흡입하는 무시무시한 소설. 처음 뽑아들으며 이렇게 재밌을 줄

은 그리고 이렇게 감동을 안겨줄 줄은 예상도 못한 책이었습니다. 왜냐구요? 책이 너

무 깨끗했으니까;;

이거 책방에서라도 구입하려고 하니 없어져 있더군요. 그 새 버렸나봅니다..;;  

6.더로그 : 휘긴경 홍정훈님의 초기작 비상하는 매를 보았던 기억에 뽑아든 책이었는

데.. 사실 흑랑가인 인가를 보면서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를 받았기에 상당히 망설였

던 작품이었습니다. 무협소설을 패러디하는 작품이었던 흑랑가인은 솔직히.. 아니

상당히 재미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 더로그를 보면서 저는 휘긴경의 팬이 될 수 밖

에 없었습니다. 아니 그의 추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더로그 속에서 독자들의 마음

을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그의 기술을 보면서 어느새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

었습니다. 정말 보잘것없어 보이는 아니 실제로도 그러한 한 대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날 휘긴경의 추종자로 만든 이야기. '더로그'

7.눈물을 마시는 새 :무슨 말을 더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전율이 일었습니다. 이렇

게 엄청난 세계를 창조해 내다니.. 글 이란걸 이렇게 쓸 수 있는거야?라는 생각밖에

안 들게 만든 눈물을 마시는 새...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까. 이영도 판타지의 결정판

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엄청난 작품. 하지만 자매품 피를 마시는 새는 더 굉장하

다고 하니.. 작가 이영도의 한계는 어디까지란 말인가..;;  

여기까지 쓰니 꽤 긴 듯.. 이걸로 나에게 의미있었던 소설 베스트 7 끝!! ㅡㅡ;

이밖에도 많은 소설이 있겠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가장 의미있었던 책들인 듯 합니

다.

근데, 왜 꼭 뭔가를 빼먹은 것 같을까..


Comment ' 26

  • 작성자
    Lv.8 니코
    작성일
    04.07.31 18:29
    No. 1

    다 엄청난 명작들이군요. ^^; 전 개인적으로 이수영님 글도 무지 좋아한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金氏
    작성일
    04.07.31 18:30
    No. 2

    취향의 폭이 넓으시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필명(별호)
    작성일
    04.07.31 18:31
    No. 3

    용의신전, 세월의 돌, 쿠베린등도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위 3작품을 쓴 작가분들을 최고의 여성작가 3인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7.31 18:33
    No. 4

    저도 이수영님 글들.. 귀환병 이야기, 쿠베린등등을 보긴 했는데 왠지 제 취향이
    아니라는 생각 밖에는.. 그래도 사나운 새벽까지 전부다 재밌긴 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7.31 18:36
    No. 5

    흠.. 용의 신전의 저희 집에 2권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사촌형한테 빌려줬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7.31 18:40
    No. 6

    ..
    룬의 아이들 재밌어요
    한번 읽어보시기를 희망?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4.07.31 18:40
    No. 7

    세월의 돌은 진짜 그렇게까지 임팩트가 강한부분이 없어 지루하지만...진짜 자기도 모르게 끌려드러가고 엔딩부분에선 따뜻한 눈물을을 흘리게 만드는 신비한 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31 19:03
    No. 8

    음..저같은 경우..최고의 명작을 꼽으라면..
    1. 하얀 로냐프강.
    2. 폴라리스 랩소디.
    3. 눈물을 마시는 새.
    4. 탐그루..
    정도요?

    음..그리고, 최고의 여류작가에..민소영님과 방지나님도 합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l수라l
    작성일
    04.07.31 19:28
    No. 9

    데로드 앤 데블랑 지금까지 본 판타지 중에 가장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누
    작성일
    04.07.31 19:40
    No. 10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추천하지만.. 데모닉은 아직 3권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수류
    작성일
    04.07.31 19:43
    No. 11

    저도 읽은 판타지 중에서 가장 인상 싶은 엔딩은
    데로드 앤 데블랑 인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04.07.31 20:11
    No. 12

    전 김철곤님의 드래곤레이디의 엔딩장면이~~ 젤루 기억에 남네영.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4.07.31 20:13
    No. 13

    데르드 앤 데블랑의 엔딩만큼은 인상남습니다.
    캬아~ 정말 멋진 엔딩, 이런 소설을 쓰고 싶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누
    작성일
    04.07.31 20:55
    No. 14

    용녀의 엔딩은 통신판과 출판본이 헷갈려서...
    엔딩은 세월의 돌이 가장 속쓰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31 21:02
    No. 15

    아..데로드&데블랑..하지만 로냐프강 역시..마지막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먼 로냐프강까지 달리겠다는 퀴트린과 파스크란.. 2:수많은 이나바뉴의 기사들..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라벨군과 아들라벨군이 어느 음유시인의 노래를 들으면서 끝내는 마무리 역시 깊이 뇌리속에 각인됩니다.ㅠ.ㅠ 그와더불어 이바이크와 세렌왕녀의 러브러브스토리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콰지모도
    작성일
    04.07.31 21:09
    No. 16

    엔딩이요?

    옥스타~만한 엔딩이 있을까요?

    묵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왕™
    작성일
    04.07.31 21:44
    No. 17

    더로그...좋지요...저도 휘긴경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랍니다. 디모나와 카이레스~~바보.

    둘째로 월야환담 채월야. 사실감 넘치는 전투씬과 증오를 품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거도 휘긴경 작품.

    셋째로...다크메이지. 몰입도가 높고 상당히 멋진 작품. 김정률 작가님 작품.

    넷째로...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뭐 휘긴경 작품중 하나가 되겠지요.

    레이펜테나 연대기 차례대로 아시는분 알려주세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絶學無優
    작성일
    04.08.01 00:16
    No. 18

    판타지의 최고봉~~
    데로드&데블랑........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劍과霜
    작성일
    04.08.01 00:29
    No. 19

    전 로그보다는 비상하는 매가 좋았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석대문
    작성일
    04.08.01 04:34
    No. 20

    옥스타의 엔딩. 역시. 인지상정 >ㅅ<=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8.01 09:55
    No. 21

    저 역시 데로드 앤 데블랑....눈물 찍 흘리며 보던 소설이었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진풍류남아
    작성일
    04.08.01 13:40
    No. 22

    사나운 새벽 이수영님 글 아닌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이상한남자
    작성일
    04.08.01 14:09
    No. 23

    하르마탄이 없네요-_-;;
    하르마탄도 잼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누
    작성일
    04.08.01 14:28
    No. 24

    비매를 더로그보다 좋아하시는 분이라니...
    레이펜테나 연대기 더로그 - 다크세인트 - 로드오브조디악
    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2부가 폐지됐다고 fancug에서 들었습니다.
    로드오브조디악 - 신성황전설 이 12기사 이야기라는데
    얼마전에 어떤분의 말씀을 들으니 카이레스가 12기사중 한명이 된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문설주
    작성일
    04.08.01 20:17
    No. 25

    드래곤라자로 판타지계에 입문했고 아직도 부동의 제 베스트 1위입니다.
    하얀늑대들은 최근에 보기시작했는데 읽는 재미가 참 쏠쏠하더군요.
    주인공의 입심과 배짱이 참 맘에 드는 작품이지요.그리고
    사나운새벽은 이수영님글 맞습니다.연재당시에도 그렇고 출판하실때도 이름을 다르게 하셔서 그런것같네요.어쨌든 동일작가분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4.08.02 03:43
    No. 26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긴 한가봐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랑, 눈물을 마시는 새는 아예 못본거지만,
    나머지 책들은 한두권은 다 읽었던 건데, 전부 끝까지 읽은건 없네요.
    전부 읽다가 손을 놓은 소설들...
    음, 제가 역시 이상한것 같애요.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끝까지 못읽겠더라구요.
    특히 데로드&데블랑 같은경우는, 주인공이 불행해지는걸 보기가 싫어서
    접었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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