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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72 닥터콩
작성
04.07.01 23:04
조회
1,356

제가 설봉님의 작품중 제일 먼저 접한것은 사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 하

는 마음도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놓을 수 없었고 완결까지 다 읽은 후에 친

구들에게 추천하면 저 또한 나머지 설봉님의 작품들을 다 찾아 내어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 되어서 나오는 대형설서린을 읽고 있는데 역시 설봉님의 작품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작품에서 제가 제일 감탄하는 부분은 앞을 전혀 추측할

수 없음에 있습니다. 제가 접해온 모든 무협지에서는 어느 정도 연관성을 찾고 무

학의 흐름이라든지 앞으로의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합니

다. 하지만 설봉님의 작품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합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천봉종왕기라는 작품을 예로 든다면 그 작품

에서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 때문에 싸우는지는 맨 마지막에 드러납니다. 약간의 허

탈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도 짐작도 못한 결론이 매우 타당하게 났지만 이건

너무나도 상반된 결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장의 편지에 의해서 모든

원인이 풀리지만 심사숙고해서 생각해야 결론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록 어이없지

만 인정할 수 있는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대형설서린의 결론은 어디로 갈것인지 어떤 갈피도 잡을 수

없습니다. 마단과 현문의 싸움에서 갑자기 등장한 인물 그는 현문의 3대신공 중에

절전된 단파의 반쪽을 주고 설서린을 도와줍니다. 설서린을 도와줄 인물은 마단

사람이고 무공이 뛰어난 자는 마단주로 생각되지만 현문의 비밀기지를 흔적도 없이

다녀가는 실력과 정보력은 분명 현문의 머리위에 서 있음을 암시하므로 현문을 상

대로 싸우는 마단이라 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9대문파는 아닐것 입니

다. 설봉님은 구대문파를 끌어들이지만 주역을 맡기지는 않습니다. 그럼 제일 처음

에 등장한 무천문주가 의심이 됩니다. 그에게는 뛰어난 군사가 붙어있고 설봉님의

작품상 그대로 지나칠 인물은 아닐것입니다. 무천문을 제외하고 도문을 들수 있지만

무천문을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춰 감추기 위해 도문과 같이 무천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쨋든 저의 머리로는 도저히 추측이 불가능하고 이 불가능한 책을 보면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는 재미에 심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도 집으로 오늘길에 설서린이 생각나 또 한번 가설을 세워보고 여러분

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 봅니다.

무천문주 <ㅡㅡㅡ 의심이 팍팍 가는 인물입니다.

마단주 <ㅡㅡㅡ 누구일까요? 분명 약간은 드러났던 인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

다. 설마 설마 한량은 아니겠죠. 1권에서 설서린에게 죽은 한가장의 아들....


Comment ' 7

  • 작성자
    Lv.1 꿈꾸며살자
    작성일
    04.07.02 08:39
    No. 1

    ㅡ_ㅡ저 또한 사신을 읽고 빠져들었죠.. 무협소설을 읽은지는 꽤 됐으나
    그때당시.. 작가이름은 알지못하고 무조건 읽었죠 그냥 제일 두꺼운 책만
    골라 읽었죠 -_-ㅋㅋㅋ

    사신을보고나서부터 혹은 신무협이라 불리는 책이 나오고부터
    작가를보고 읽게됐죠.. 사신.. 참 재밌었습니다.. 그뒤부턴 설봉님 글은
    빼놓지않게됐죠..

    대형설서린은 역시 설봉님이라는 느낌이 들게할만큼 재밌지만.. 왠지
    전작들보다는 조금 흡인력이 떨어지는듯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권에서 밝혀진 음모.. 사랑등.. 눈을 빛낼수밖에 없게끔 만들어
    주더군요 *_*ㅋㅋ

    -_-근데 한량이 좀 의심스럽긴하든데요 극초반에 죽는 캐릭터치곤
    꽤 비중있던것같다는 ㅋ 님 날씨도 더운데 좋은하루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만년송
    작성일
    04.07.02 09:45
    No. 2

    제가 설서린을 읽고 언뜻느낀건데요...
    마단하고 현문하고 한통속아닐까요?
    마단주가 현문 문주일꺼 같다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7.02 11:06
    No. 3

    현문문주는 ~ 무슨 검객인가 ~ 빙천인가 ? 암튼 그 검객이잖습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하天下
    작성일
    04.07.02 16:16
    No. 4

    저도 동감함니다..
    저도 마단과 현문이 한통속일꺼 같다느 예감이 팍팍 듬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행
    작성일
    04.07.03 14:07
    No. 5

    불곰...... 저는 불곰이...마단주인 동시에

    단파의 주인공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7.04 09:36
    No. 6

    잉. 갑자기 엉뚱한 추측들이...
    현문에 첩자들의 세력이 심어져 있는걸루 작가님은 묘사했는데;
    새로운 누군가와 협력해서 했다고 볼 수도 잇지만요.
    현문-마단 대립구도를 깨긴 어려울텐데요 ㅋ
    제언자님의 무천문/도문을 갑자기 등장시키시니 의외임니다, 난데 없는 한량은... @.@ (왜 한량이 갑자기 튀어나오죠?)
    현문의 승부수는 9대문파와의 어떤 연합체계에 있다고 전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불곰의 무공연원과 관련된 어떤 비밀이 있을 법하구요.
    마단의 위력은 끝간데 없지만 그 한계는 현문견제에 집중되어 잇는게 약점이랄 수 잇지요. 마단주의 정체논의에서 마단주는 절대무수련하느라거 지금도 바쁜데 딴 짓할 수가 잇는지 의심스렵네요.
    물론 타세력의 장으로 신분위장했다고 할 수도 잇지만 그 성격상 은거지에서 절대무수련에만 절대 몰두 할 것 같다는 소견임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minl
    작성일
    04.07.12 01:16
    No. 7

    음 설봉님의 무협은 추측해서 맞추게하는것보다는
    긴장감의 모티브죠 물론 스토리 구성도 매우마음에 들지만
    그리고 인물이 너무 주인공 중심입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죠
    근데 요즘들어서 설봉님의 소설이 약간 덜깔끔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듭니다. 일부 앞에서 암시된것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보여 몰입도를 떨어트려 작품 전체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설봉님의 무협을 자세히 읽어보신분들은 느끼셧을겁니다.

    음..그리고 가설을 세우시는거 좋아하신다면 보셧을지모르겟지만 '산동악가' 추천해드립니다. 복잡하고 충격적인 스토리와 반전... 환상이죠
    깨끗하고 읽기쉽게 다듬어졋다는 말은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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