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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표두를 읽고

작성자
류하연
작성
04.07.02 22:08
조회
1,496

아무런 생각없이 빌린 책이었습니다만.

일단 첫장을 넘기고 나온 말이 무엇이었냐 하면.

"XX! 똥 밟았다."

놀랍게도 차원시간이동무협물이었던 것입니다.

두둥!

제목만 보고 빌렸더니......실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전 그냥 주인공이 참신하게 표국을 운용해서 근면하게 키우는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제 생각이 빗나가버린 거죠.

크흠. 뒷표지만 봤어도 실수하지 않는건데 말이죠. 워낙 한꺼번에 책을 빌려서 확인하지 않은 대가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돈을 투자했으니까 계속 읽었습니다.

일권을 읽은 감상은

으음. 꽤 재밌군.

사실 별로 끌릴 요소는 없습니다. 주인공은 여전히 현실세계의 부적응자이고 시간이동을 해서는 절대의 고수가 됩니다. 그런데 묘하게 끌리더군요. 혹시 이게 바로 동일시라는 감정! 허걱. 난 패배자가 아니얏!

에.....그런 이유로 사권까지 다 빌려서 읽었습니다.

결론은 주인공이 왜 총표두인지 모르겠더군요.

표국을 세우기는 하는데 특별히 운영하거나 크게 키운다는 느낌도 없고 그저 신변잡기나 묘한 무림음모파헤치기로 흘러가는 것이 흥미가 갈수록 저하된다고나 할까요.

다른 시간이동무협물보다야 재미는 있지만 그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마 다음 권이 나오면 보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요.

사실 의문이지만

왜 주인공이 절대의 무공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 의도가 표국의 운영이라면 그냥 그저 그런 일류무사로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그쪽이 현실적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이건 뭐 판타지의 영지경영먼치킨물도 아니고..........

주인공과의 동일시라는 감정이 깨지고 나면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지니......

결정적으로 떼거지로 달려드는 미녀라는 설정...

무슨 천XX존도 아닌데 말이죠.

하아~

이상 돈을 날린 류하연이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9 하얀풍경
    작성일
    04.07.03 00:17
    No. 1

    저도 오늘 빌렸다가 낭패봤다는..
    제목보고 전통 무협으로 지래짐작한
    앞에 5장만 봤어도 않빌리는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웅
    작성일
    04.07.03 00:27
    No. 2

    차라리 전통무협쪽이라 하면,
    저는 전검행을...(제가 무협소설은 별로 안봐서 발이 넓지
    못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오직 현경이란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여정을 하고 수련만을 반복
    하고 인생을 배우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마야와의 만남도 식상하지 않아서 좋았고,최근 추리소설 같은 부분은
    너무 지루해서 실망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하면서 봤던 소설이죠.
    음... 본문내용과 다른 샛길로 빠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색자단
    작성일
    04.07.03 09:09
    No. 3

    연예에 촛점을 맞춘 가볍게 쓴 먼치킨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日月神劍
    작성일
    04.07.03 14:12
    No. 4

    구색자단님의 말이 짧지만 총표두의 설정을 잘 나타낸것 같은
    주인공은 무공과 여인들을 모두 가지고 시작하죠
    그래도 글쓰는 작가의 유머가 조금은 배어있어서
    조금은 읽을만 하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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