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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빙하탄을 읽고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
04.07.01 18:31
조회
1,219

장경님의 글인 성라대연에 이어 빙하탄을 막 봤습니다.

다소 실망적이었던 성라대연에 비해 빙하탄은 정말 대만족입니다.읽을 때에도 재미있고 읽고 난 후에도 가만히 앉아 사색을 즐길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이 이런 비극을 초래할줄은 몰랐습니다.철봉황과 조원홍이 서로 사랑했다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철봉황의 아버지가 철봉황을 조원홍의 수하인 심재충에게 시집을 보내고 남편의 과도한 충성심을 이용해 자신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초혼경천록을 빼앗도록 하고 심재충과 두 아들은 죽거나 병신이 되고 병신이 된 주인공 심원호가 어디로 분노를 풀지 못해 절규하는 모습까지..참 대단하군요..

한마디로 제가 내린 결론은 젤 나쁜놈은 철봉황이다 라는거지요.사랑을 하는거 까진 좋은데 불륜은 안되는거 아닙니까.그냥 그려려니 하고 심재충과 잘 살아가도록 하면 될것을..철봉황이 심재충에게 초혼경천록을 자기 아버지가 갖고 있다고 알려줌으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까.그리고는 가만히 남편과 자식들을 모두 죽거나 병신으로 만들어 버린 천붕방내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고스란히 남아있죠.철봉황은...내 사랑만이 제일 중요하다는 그런 이기적인 여자입니다.그리고 조원홍이 말하죠.'심재충에게 미안하다'과연 뭐가 미안하다는 걸까요?심재충의 아내인 철봉황을 전에 사랑해서?아닙니다.철봉황과 조원홍은 철봉황이 심재충과 철봉황이 혼례를 맺은 다음에도 계속 관계를 가졌던 겁니다.그로써 태어난게 심원호의 형이고..참 몹쓸것들이지요.그러고서도 자기가 젤 불쌍한 척 하는 철봉황이 아주 가증스럽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을 대보라면..흠..악인이 망하지 않는데 있지요.유백양이나 양호완 철봉황같은 악인들과 남만에서 황금을 강탈한 무림인들은 증징을 받지 않습니다.보는 내내 악인들이 증징을 받는 대목을 기다렸는데..안 나오더군요.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이제 또 다른 장경의 작품을 읽으러..


Comment ' 4

  • 작성자
    Lv.1 강호인
    작성일
    04.07.01 22:32
    No. 1

    기억이 오래되서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심원호의 형은 둘이 결혼하기전에 생긴거 아니였나요? 즉 철봉황이 임신한 상태에서 결혼하거죠.
    그리고 철봉황에 대한 평가는 일전에 다른분이 감상란에 올리셨는데 마냥 "나쁜년"으로 보기도 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빙하탄 인물들이 살아있고 감동이 있는 정말 멋진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파락호13호
    작성일
    04.07.02 10:22
    No. 2

    강호인// 제가 기억하기로는 결혼하고 나서 철봉황의 불륜으로 인해
    심원호의 형이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도 빙
    하탄의 대부분의 문제는 철봉황의 어정쩡한 태도 때문인것 같습니다
    . 차라리 목숨을 걸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어쩔수 없
    이 결혼했다면 동정이라도 가지만 저항도 없이 결혼한 후 남편 뒤통
    수 치기는 동정할 이유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검심
    작성일
    04.07.02 12:27
    No. 3

    역시 장경님은 벽호 이전 작품과 벽호 이후 작품으로 그 취향이 나뉘는군요. 전 둘 다 좋아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7.03 14:06
    No. 4

    저는 성라대연도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장경님의 전작들의 무거움과 대비하면 나름대로 재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경님의 최고 걸작은 아무래도 벽호 이전 소설인 "암왕" 이겠지요. 아직 안보셨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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