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체를 구사함을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웅장함과 실소라... 모두들 무슨 말도 안되는 두가지의 조합이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
첫권의 30쪽을 보고 나면 참 황당함을 느낀다. 점점 현실화를 추구하는 무협 소설의 흐름에서 난데없이 용이 주인공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점점 몰입하다 보면 아 이래서 용일 수 밖에 없구나 ... 그 용이 인간사의 순수함을 대변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
자 그럼 첫 머리에 말했던 웅장함과 실소의 두가지를 이야기 해 보자 ...
먼저 웅장함이다. 웅장함이라는 말은 먼가 대단하고 넓고 감동이 있는 서사시성 소설을 이야기 할때 자주 쓰인다. 이 글에는 수천년을 살아오고 이제 승천을 준비하는 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200살 100살 등의 인간의 생이 길다고 이야기 하지만 수천년 수만년의 용의 비하면 얼마나 짧은 인생인가. 그 나이차를 들먹이며 거들먹 거리는 하찮은 우리내 인생에 대한 짧은 비웃음이 나오게도 하는 작품이다. 진시황의 언급 부터 마에도 정이 있다는 설정, 그럴 수 밖에 없었던 한스러움의 발로 .. 이 모든게 녹아 있는 웅장한 작품이라 논 할 수 있다 .
그리고 실소다 .. 참 재미있다. 특히 청룡의 형제이자 부하인 자라와 메기의 이야기를 대할때 마다 사람들은 웃음을 금치 못한다.
이것은 책을 대하면 내가 말하는 것 10배 이상의 웃음을 보장 할수 잇는 고감도 웃음 폭탄 임으로 감히 언급을 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조연 캐릭이 너무도 잘 살아 있다는 것이다. 한낱 등장하는 엑스트라의 인생마저 설정을 해 놓아 버려 오히려 청룡의 생의 무게가 조금 감소 되었다고나 할까... 너무도 연기 잘하는 조연이 오히려 주인공을 잡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웃음 감동 웅장함 절대 첫 작품임을 믿지 못할 정도의 매끄러움이 살아있는 청룡만리 .... 여러분들도 지금부터 청룡의 삶(?)을 함께 하며 매말라 있는 마음의 우물을 웃음으로 가득 채워 봄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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