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책방에 가면 항상 찾는 책들이 있었다.
월인님의 사마쌍협, 설봉님의 대형설서린, 김석진님의 삼류무사,
장경형님의 황금인형, 장영훈님의 보표무적 등등.
하지만 이제는 대형설서린은 빼고 싶다.
3권 정도? 그 정도까지는 아주 좋았다. 파락호였지만 파락호같지 않은 용서를
모르는 운명이 궁금해서 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설서린의 4~5권부터 나는
흥미를 잃었다.
비슷한 내용이 너무 길다. 백비편이 소설의 절반을 차지한다. 거기서 독사는
강해지지만, 나는 재미를 잃었다.
내가 생각하는 대형설서린은 어제의 것이 아니었다. 난 이제 대형설서린을
읽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한번 보면 끝까지 보는 나의 성격 때문이라도 끝까지
봐야한다.
대형설서린, 그렇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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