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글쓰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던 나는 모든 것을 잊고 독서에만 집중하리
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의 생일 때문에 친구네 집으로 가게되었는데 그곳
에서 금검경혼 3권을 발견하게 되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책이지만 구하기가 힘들어 살 수가 없었던 나이기에 나는 만원
을 친구에게 건네주고 금검경혼 3권을 집에 가지고 오게 되었다.
이틀에 걸쳐 금검경혼 1권을 본 나는 정말 희열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았다.
약관에 이르지 못한 나이이지만 절세의 무공을 익히고 있는 소년, 황보영.
허나 무공의 경지에 다르면 수명이 단축되는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다. 나
는 이것을 읽으면서 금강 작가님의 최근 작품. 대풍운연의에서 한효월을 떠올리게
되었다.
(황보영과 한효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무명인이 중원을 마수로부터 구하기 위
해 강호출두하여 활약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금검경혼 1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많았으나, 1권을 모두 읽고 내린 평은
의외로 단순했다.
'재미있다.'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도 한 책이다.
금검경혼이 금강 작가님이 처음으로 내신 책이라 했는데, 역시 지금에 비해 어색한
문장이 듬성듬성 있었다. 이 부분에서 난 느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거라고.
금검경혼을 읽고 난 뒤, 금강 작가님의 작품을 쭉 읽어볼 생각이다.
*편의를 위해 존대를 하지 않고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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