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천마군림을 읽지 않으려 했다. 내 친구가 별로라고 해서다.
그래서 책방에 찾아갔는 데 '천마군림'과 '호위무사'가 나란히 꽂혀 있길래
친구의 한마디 때문에 '호위무사'를 뽑았다. 그러나 호위무사를 봤지만
그렇게 깊게 날 빠져들게 하진 못했다.
그리고 천마군림을 뽑았다. 초반에 나오는 내용, 동굴 속 이야기는 내 관심을 끌게
하기에 충분했다. 독특한 시작이었기에 그런 것 같다.
또한 예상 외의 전개들이 속속히 나오면서 점점 더 빠져들고 있었다.
남궁운해와의 사랑이야기로 이끌어 나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을 비웃 듯
남궁운해와는 단지 은인의 사이로 끝났다. 이 점부터 나는 진정으로 빠져든 것 같다.
너무 뻔한 전개가 아닌 예상외의 전개들... 눈을 뽑힐 때는 정말 놀랐다.
너무나 예상 밖이 였기 때문이다.
'천마군림'은 좌백만이 제대로 진정 쓸 수 있는 글인 것 같다. 만약 다른 작가가
이와 똑같은 전개로 글을 쓴다 해도 좌백이 쓴 글의 흡입력에 반도 못치지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예상외의 전개, 작가만의 독특한 필체가 날 끌어 당기고 있는 것 같다.
소재는 어떻게 생각하면 평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천마군림'에선
평범한 소재가 독특한 소재로 된 느낌이 든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