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권 3분지1정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임준욱 님은 글만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가소전"에서 무당을 피바다로 만들고, 결국 봉문에 이르게 한 것이 못내 맘에 걸려 다음 작품인 "농풍답정록"에서는 무당을 주요 배경으로 삼고 주인공도 무당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물을 내세웠지요... 실제로 임준욱 님이 농풍답정록 혹은 진가소전의 말미 혹은 서언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같은 맥락에서 이번 "촌검무인"은 농풍답정록에서 실추되었던 화산의 명성을 살려주기 위한 의도가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암튼 숨도 못 쉬겠습니다. 숨도 못 쉬게 절 빨아들입니다... 이제 1권, 그것도 반도 못 읽고 할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특히 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10대 후반, 혹은 20대 꽃미남청소년, 혹은 청년만이 주연을 따낼 수 있는 무협계에서 30대 중반의 농사꾼이 주연이라... 거기다가 초탈한 듯 하면서도 가슴에 무언가를 품고 있는 듯한... 아.... 좀 더 읽어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네요...
임준욱 님의 필력이 한층 더 느셨군요. 마치 진가소의 무공이 한계를 모르고 늘듯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암튼... 읽다가 벅차 오르는 감동을 이기지 못하고 여기에 글 남깁니다. 정말 좋군요.. 고무림. 이렇게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니...
감상을 가장한 잡설을 남기고 저는 다시 삼매경에 빠져 듭니다...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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