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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
05.06.21 14:30
조회
745

<다음에서 퍼왔습니다. 군대 경험있으신 분들은 공감하리라 봅니다>

머가 그리 조사가 많은지..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군대 제대한 사람들은 다 알 거 같은데 나만 그런가..

분명

1. 그날은 한국대 브라질 청소년 축구가 있었고 다들 취침하지 않고 축구를 봤을 것이고

2. 그래서 근무자가 8명인데 소대장 전역 기념겸 축구관람겸해서 4명으로 줄었던 것이고

3. 평소 동료대원들과 친하지 않던 김일병은 고참들의 지시에 의해서 근무일지에도 나와있지 않은 자신이 근무를 서게 되고 이에 의해 불만을 갖게 되고

4. 소대장은 10일 뒤 전역인데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안좋은 마음에 모상병 불러서 취사장에서 회식 준비하라 그랬고 자신은 휴게실에서 쉬고 있었지.

4-1. 안그래도 한 번 뒤집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김일병은 대리근무를 서다가 욱하는 마음에 다 죽여버리겠다는 심정으로 무장한 채 내무실로 뛰어들었고

5. 김일병이 내무실에 뛰어 들었을땐 취침하고 있던 인원은 거의 없었지. 히히닥거리며 회식준비를 하고 있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었겠지. 그래서 수류탄을 투척하자마자 박상병이 몸을 날려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고.

6. 보통 내무실 안에서는 계급별로 같이 놀거나 앉아있기 때문에 격분한 김일병은 자신의 고참그룹을 향해 난사를 하거나 조준사격을 했겠지. 또 불법적인 자신의 대리근무를 명령한 소대장을 직접 찾아가 살해하고....

7. 멍청한 국방부는 쉬쉬하려다가 개망신당하고 있는거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5 무싯날곽재
    작성일
    05.06.21 14:37
    No. 1

    그정도 불이익 못참아서 사고 치는 넘이 사회 나오면 얼마나 적응할까...
    죽은 사람들만 안됐지...
    80년대 군생활한 나로선 이말 밖에 할말이 없네...
    "요새 군대 좋아졌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黑雨`
    작성일
    05.06.21 14:39
    No. 2

    실상 좋아진건 생활뿐 @_ @;;

    거친 언어습관과 폭력행사는 그대로 라고 생각합니다 @_ @;;

    그런면에서는 80 년대와 거의 비슷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루플루시카
    작성일
    05.06.21 14:41
    No. 3

    80년대의 군대와는 비교자체가 안된다는.......
    요즘은 말이 군대지.. 병장들이 이병.일병들에게 존대말하는 곳인데....
    언론플레이에 신입병들이 개념이 안서는것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인의예지
    작성일
    05.06.21 14:43
    No. 4

    악감정을 겉으로 표출하다니... 그것도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은 병사들만 불쌍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망천사
    작성일
    05.06.21 15:08
    No. 5

    솔직히...저 상황이 나에게 닥친다면 바로 대대장님 한테 보고했다는...
    제가 현재 당나라 군대라는 향토방위군 일병[상병 1개월남았음 ^^]
    인데 제가 근무하는 곳이
    레이다 기지라 gop랑 비슷한 근무 상황인데도 위에 나열되어 있는 상황들 전혀 상상을 못한다는...특히 저 근무수칙 어긴거 대대장님한테 써 올리면 저 소대장 바로 징계위원회에 바로 회수 되는데...
    좀더 현명한 판단이 부족했던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6.21 15:13
    No. 6

    쏜놈이 잘한건 아니지만 ... 어영부영 넘어가는 것도 문제 있죠.

    우리사회는 너무 좋은게 좋은거다 그러면서 뒷거래가 많은 편인데 ...

    그나마 경쟁 때문에 그런 것들 조차 도태되고 있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싯날곽재
    작성일
    05.06.21 15:16
    No. 7

    군 상층부의 부정때문이겠지만 80년대 열악한 환경에 비한다면 지금은 완전히 천국이겠죠.
    그이전, 70년대나 60년대에는 진짜 맞아죽은 사람들도 무시 못할정도로 많았다고 하니...
    그당시가 옳은건 아니지만 군이란 특수상황에서 인권이 우선시 될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군인은 가끔씩 일부러 굶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훈련만이 다는 아니라는거죠.
    전시에도 일주일에 고기반찬 한번 나온다고 투덜거릴겁니까?
    잠 적게 잤다고 투덜거릴겁니까?
    군인으로서 낙오자는 전시일경우 시체나 다름없읍니다.
    지금은 전시가 아니지 않느냐? 고 물으시면
    전 군대란 집단의 존재이유를 묻고 싶네요.
    나라에서 쓸데없이 한창때의 젊은 청춘을 끌어모아서 집단생활을 시키며 사람죽이는법을 가르치겠습니까?
    그것도 엄청난 돈을 들여가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6.21 15:28
    No. 8

    우리사회는 보릿고개 시대에 비하면 밥도 먹고 살만 하며, 각종 문명의 이기와 높은 교육수준을 가진 사회가 되었죠.

    그 상태에서, "옛날보다 살만하니까 이제 좀 불만은 ..." 이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군대가 70,80년대 보다 좋아졌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지, 그 이유로, "옛날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 일인데..." 하고 면죄부가 수여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옛날에 비하면 학교 폭력(교사가 학생을 패는 것)이 줄어 들었고 요즘은 교사 패는 학생도 있다죠.

    시대가 변한 만큼 거기에 알맞은 푸대자루가 있다고 봅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로 모든게 해결되기에는 사회는 정체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군대는 전쟁을 위한 상명하복의 집단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그 이유로 5.18을 다시 저지른 다던지, 쿠테타를 일으키라던지 하는 명령이 먹혀야 한다는 건 아니겠죠.

    요는, 전쟁이라는 임무나 상명하복이라는 체계의 "악용"입니다. 진정으로 전쟁을 위해서도 체계존립을 위해서도 하지 않는 부정 행위에 면죄부를 줄 이유는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5.06.21 15:35
    No. 9

    ↑역시 두달수님말에 동감... 80년대 군대보다 시설이..인권이 향상되는건 당연한건데... 그때보다 나빠지는게.. 아니.. 그때 그대로라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이번기회에 군대가 싹 봐꼇으면....
    총 쏜놈에 대해선 이러쿵 저러쿵 하실필요없습니다... 그넘은 어짜피 최소 무기징역에 사형정도겠지....벌받은넘은 벌을 받지만....
    군대의 폐쇄적인 환경... 인권이 유린되는 환경은 이참에 싹 봐꼇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싯날곽재
    작성일
    05.06.21 15:59
    No. 10

    잘못된 행위에 대한 면죄부라기보다는 훈련을 빙자한 괴롭힘에도 견딜수 있는 사람이 되야한다는거죠.
    최소한 군복을 입고 있는 이상...
    난 도저히 그렇게 참고는 못살겠다는 사람은 참지 말아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세심이
    작성일
    05.06.21 16:05
    No. 11

    두달수님의 의견에 전폭적으로 지지를 보내면서...
    이번 사건은 제가 83년도에 일병으로 근무를 했을 때
    겪었던 것과 너무도 똑같은 모방범죄 같아서
    실로 충격이 크답니다.
    최전방에 근무를 하면 누구나 들어 본
    "불고기벙커에 대한 슬픈 전설."투의 군대판 신파조의
    카더라 방송과 비슷한 유형입니다.

    연천 제가 근무한 사단이 바로 좌측에 있었죠.
    사병 중에서 분대장(하사)을 선발하는 괴상한
    제도로 일찌기 보병분대장으로 인사기록카드에
    선발이 되면 군생활 정말 죽을 맛으로 근무를
    각오해야 한답니다.
    선임병들이 추후에 자기들 상급자(하사)로 부임을 할
    졸병을 곱게 놔두겠냐고요?
    "저승에서 사자가 미소를 지으며 손짓을 한다."
    이런 글을 수첩에 적었을 정도니...
    육군 생긴이래 네 번째로 큰 사건이 제 근무지에서 불과
    직선거리로 800m에서 벌어졌던 일이니
    그야말로 등골이 오싹하답니다.
    벽제 화장터에서 가해자의 부모는 모습도 드러내지 못했다죠.
    희생자의 유가족들이 분기탱천해서 별렀다고 해서죠.
    국방부에서는 쉬쉬하며 덮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2005년도.
    기분이 정말 씁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파랑
    작성일
    05.06.21 17:43
    No. 12

    지 부모 생각이나 해봤을까란 생각이...
    개념없다지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24개월..
    지금이야 그러지만..30개월한 사람도 있고
    지금보다는 더 열악한 상황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거리마다 가득한데..
    참 걱정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서방연패
    작성일
    05.06.21 20:29
    No. 13

    지금의 군생활 80년대에 비할것도 없죠. 제가 99년 6월 전역했는데...
    병장 달때쯤 부터 해서 벌써 애들 패면 뭐되는 분위기가 슬슬 조장되드만
    제대할때쯤 되니 일이등병이 병장 앞에서 실실 쪼개고, 서로 하는 일도 별 차이 안나고 하드만요. 말년이라고 편한거 하나도 없어지고..쩝.
    저도 군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거 다 떠나서 조금씩 편해지는 맛이 있어야 군생활을 견뎌내지. 첨이나 끝이나 그 생활이 그 생활이면 뭔 맛으로 군생활 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꼼사리
    작성일
    05.06.21 20:35
    No. 14

    군대와 사회는 별개가 아닙니다.
    군대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군에 안갈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나 군대에 가서 적응못하고 떠도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점점 나약한 남자가 많이 생기는 사회의 부작용이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6.21 21:40
    No. 15
  • 작성자
    Lv.1 조의
    작성일
    05.06.21 22:07
    No. 16

    새벽 2시에 회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의
    작성일
    05.06.21 22:07
    No. 17

    졸려서 회식 하겠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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