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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직쏘의 게임.

작성자
Lv.15 악어집
작성
09.12.28 06:15
조회
569

당신은 집에 귀가하다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방안에 팔에 쇠사슬이 달린 족쇄에 묶여 있었고, 목과 다리는 움직일 생각도 안합니다. 당황해서 풀려고 노력을 해보았지만 불가능합니다. 특정 자물쇠처럼 돌리는 형식의 숫자가 박혀 있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숫자를 돌릴려는 순간,  움직일 수록 배에서 밀려오는 고통이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숙여보니 배에 피가 가득하고 껍질은 사라져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인식하자 더 깊게 찾아오는 고통에 당신은 울부짖습니다.

잠시 뒤, 지직 거리는 소리가 왼쪽에서 들려 옵니다. 낡은 TV에 우스꽝 스럽지만 꽤 무섭게 생긴 인형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생략) 오늘 밤, 자네는 놀라울 정도의 고통의 단죄를 맞게 될 걸세."

말이 끝나자마자 옅게나마 들어오던 천장의 빛이 강해집니다. 천장에는 정수기 통이 매달려 있었고 입구에는 어떤 기계적인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통 안에는 빨간색의 액체가 보입니다. 그 뒤로 붉은 색의 숫자가 천장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육체의 껍질을 살짝 벗어던진 자네의 배위에 이 약품이 쏟아질 걸세. 자네를 위해 특별히 구한 알보칠이라는 약품이지. 팔과 다리, 그리고 목에 걸린 족쇄를 풀기 위해서는 천장의 특정한 숫자를 이용해야 하네. 움직일 때마다 고통이 작지는 않을 거야. 60초. 자네가 과연 이 짧은 시간 동안 고통을 참으며 풀려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약속하지."

TV가 꺼지고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째깍 거리며 TV 위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자,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1. 그냥 누워 있는다. 나는 알보칠이라는 약품을 단지 치료제라고 알고 있을 뿐이다.

2. 미친 듯이 발광한다.

3. 침착하게 숫자를 찾는다.

4. 기타

-

크흐흐


Comment ' 14

  •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일
    09.12.28 07:17
    No. 1

    난 안 아프다..난 안아프다..난 알보칠이 뭔지 모른다. 인터넷에서도 한번도 못봤다...( 레드썬..)...10초 후..그냥 죽자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일
    09.12.28 08:48
    No. 2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알보칠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소름이 오소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09.12.28 08:58
    No. 3

    알보칠.... 이 아프던가요.
    전 안 아프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악어집
    작성일
    09.12.28 09:12
    No. 4

    이상하네요; 전 바르는 순간 미칠 뻔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死神無極
    작성일
    09.12.28 09:41
    No. 5

    아 이거 19금이네요 ㅎㅎ 제목에 표기좀 ㅋㅋ 아 상상하고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d나누기s
    작성일
    09.12.28 10:38
    No. 6

    그거, 구내염 생긴 부위가 아니면 별로 안 아픕니다. 살갖을 벗기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표피는 별로고요, 진피를 벗겼다면 뭐가 닿아도 아프겠죠. 피가 가득하다면 진피인데, 숫자 찾다가 발광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악어집
    작성일
    09.12.28 10:40
    No. 7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저 같은 경우는 살짝 피가 나는 상처도 바르니 죽겠더군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12.28 11:10
    No. 8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09.12.28 11:58
    No. 9

    쏘우 보면서 느낀 점.. 직쏘는 정신나간 놈ㅋ
    이번에 나온 거 보니까 뭐라뭐라 하면서 막 살고자 하는 의지? 이런 말 하는데, 개뿔ㅋ 그냥 자기합리화로밖에 안보였어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새
    작성일
    09.12.28 13:18
    No. 10

    @!@L@PO!>@M@:!>@!@?!@(I)#*($^*%&#!!!!!!!!!!!!!!!!!!!!!!!!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역사학자
    작성일
    09.12.28 13:27
    No. 11

    4번

    배에 약품을 맞고 혈이 뚫려서 강화된 내공으로 쇠사슬을 끊는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9.12.28 17:26
    No. 12

    알보칠이 현재 신버전은 희석되서 나온거라 그다지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나왔던 원액을 바르면............ 신버전의 고통따윈 귀파는 느낌의 고통을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09.12.28 20:51
    No. 13

    내가 말할려 그랬는데...
    요새 알보칠은 희석된거라 별로 안아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악어집
    작성일
    09.12.29 03:23
    No. 14

    제가 마지막으로 바른 게 몇 년 전이라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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