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친구들하고 동성애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말인데,,,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에는 동성애가 인정되는 국가들이

제법 늘어났죠. 상당히 많은 국가(주로 유럽)에서 동성애가

법적으로도 인정되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근친간 결혼이

인정되는 나라는 제대로된 국가의 틀을 갖춘 나라에서는

전혀 없는것 같더군요,,,(사회과학을 전공한 녀석 말로는

일부 아프리카의 비산업화+제정일치+추장통치 국가들중엔

남매결혼 가능한곳도 있다네요.)

어째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과거의 도덕을

기준으로 보면 근친혼이나 동성애나 절대불가인건 마찬가지니

도덕 어쩌고는 이유가 되기 힘들고,,, 기형아가 태어나기 쉽다는

것도 아이 자체가 안 생기는 동성애랑 비교했을때는 딱히

문제라고 보기 힘들고 역사적으로 보면 근친혼도 분명

대단히 흔했던 시기/국가들도 있었으니 역사적인 이유로

보기도 어렵네요. 그러다보니 어째서 동성애와 근친혼이

다르게 취급되는지에 대해 결국 친구들중 누구도 명확한

답이 안나왔답니다.(명색이 문과쪽으로 대학 전공한 애들끼리

모였는데도 이리 막히더군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고로 전 왜 동성애와

근친혼이 다르게 취급되는지가 궁금한거지 제가 동성애나

근친혼을 찬성/반대한다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ALLfeel]

동성애는 애가 안 나오지만
근친혼은 기형아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본은 사촌간 결혼)

[ALLfeel]

그리고 족보나 가문 같은 걸 중시한다면
근친혼을 못 하게 하겠죠

[슬레이]

allfeel님// 여기서 근친혼은 남매혼을 말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사촌간 혼인은 허용되는 국가가 제법 있으니까요. 그리고 기형아 관련 이야기는 애들하고 많이 했는데,,, DNA감별 기술이 발전해서 기형아가 나올지 안나올지 정도는 아는 시대가 됬다는군요. 기형아 나온다고 하면 입양을 할수 있겠지요.

[덕천군]

집안의 법도(?)같은게 엄격한 집안일수록 근친혼을 꺼리죠.

[ALLfeel]

옛날에는 그런 기술이 없었잖아요.(옛날에는 입양도 없었겠죠)
그 때 만들어진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온 듯...

[슬레이]

집안 법도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 글 주제가 동성애와 근친혼이 왜 구분되냐를 묻는거라서,,, 주제랑 조금 엇나가는 말이 아닌가 하네요. 집안 법도로는 어차피 동성애도 금지니까요.

[덕천군]

아 잘못봤네요.
동성애는 어차피 뭔짓을 해도 애가 태어날리가 없지만 근친혼은 애가 나올지 모르잖습니까.? 기형아와 정상아를 떠나서 그건 꺼림칙 하죠.
예나 지금이나 보면 동성애보다 근친혼이 욕을 더 많이 먹지요.
오죽하면 옛날에 옥저(?)에서는 근친혼을 금지하는 법같은것도 만들었을 정도로 꺼렸죠.[족외혼이었나?]
이렇게 올리면 또 글의 요지와 다른건가 ㄷㄷ.?

[슬레이]

덕천군님// 음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보면 아이가 아예 나오지 않는 혼인보다는 아이가 나오는 혼인이 보다 '상식'적이고 대자연의 법칙에도 더 맞아떨어질것 같긴 한데,,, 이런건 주관적이겠네요. 예전에 꼭 근친혼이 욕을 더먹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근친혼이 동성애보단 훨씬 보편적이었죠. 이세상 대부분의 국가에서 왕족들은 미친듯이 근친혼을 해댔으니까요.(그때랑 지금은 물론 상황이 전혀 다르지요. 그 당시 왕족들은 자기들 피에 다이아몬드라도 섞인줄 알고 천한 신분과 피를 안섞으려고 했던거니까요.) 그리고,,, 족외혼이 근친혼 금지랑 비슷합니다. 다만 옥저에만 있던건 아닙니다.(동예)

[토정비결Z]

근친혼 이랑 동성애는 당연히 다르죠. 근친혼은 가족끼리 붕가붕가 하는 거고 동성애는 동성끼리 하는건데.

[라웅]

남매는......... 10년동안 더러운꼴 나쁜꼴, 심지어는 한정된 자원(음식)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인데, 붕가붕가한다니요. (...)
게이나, 레즈는 걍 인간대인간.



친남매 중에서도 어렸을 때 보고 20년 이상 떨어졌는데 우연히 만나서(남매인걸 모르고) 사랑한 사람들이 있던데.... 그 경우에는 동정도 가고, 이해도 가더라는.

[유주]

전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왜?
왜 동성을 인정하죠?
인간적으로
인륜적으로 그건 아니잖습니까

[서래귀검]

동성애와 근친애가 전혀 다른 거니까요. 동성애는 동성애 집단이 정치세력을 이룰만큼-그래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집단을 이뤘지만, 근친애 집단은 없잖아요..동성애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난 경우가 많아서 일정 수의 집단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 근친애의 경우는 그냥 개인적인 비정상이니까요..; 아 제 생각을 설명하기 힘드네요 ㅎ

[LoveF3]

귀족사회, 그러니까 사유재산이 많은 쪽이라면 귀족이 대다수였을 테니 근친혼은 재산의 분배 때문에 남매나 사촌-가족끼리 결혼하는 경우였고, 동성애 같은 경우는 형제끼리 결혼하거나 자매끼리 해서 후손을 남길 수 없으니 동성애 中 근친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고 또한 그들의 종교에서 동성애는 죄악 그 자체니까요.

[동넷사람]

인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본능적으로 근친에 대해 거부반응을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말의 경우 짝짓기 대상이 근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어떤 특징이 있다는데요, 이걸 캐치하면 바로 암컷이 수컷을 걷어차(...)버리고 가버립니다. 아무리 그 수컷이 잘나도 근친이면 알짤없다는거죠;
동성애는 기본적인 뇌의 구조 차이라든가, 개인의 성장과정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꺼려하는 것은 사회적인 시선의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단적인 예로 네덜란드의 경우 동성애에 대해 상당히 관대합니다)
하지만 근친은 다릅니다. 유전자를 후세에 이어가려는 생물의 본능상 백해무익한 근친에 대해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죠. 인간의 권력이나 재력 유지를 위해 근친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그 덕분에 합스부르크 왕가나 로마노프 왕가는 사상 최악의 병맛(...)인간들이 속출했죠.

[지나가는2]

성경이든 진화론이든 초창기에는 근친혼 (교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