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일어난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일미 벌어졌습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귓가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경쾌하게 울려요. 오늘 따라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어렵지 않아요. 몸도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상쾌한 느낌으로 기지개를 쭉 폅니다. 어제 술한잔 하고 잤지만 숙취따위는 느껴지지 않네요. 마치 스무살의, 아직 술에 찌들지 않은 싱싱한 간을 이식받은 느낌이에요.

기분 좋게 화장실로 갔어요. 오늘은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거 같아요. 멋진 기분으로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거울을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아요.

거울 속에는 생전 처음 보는 멋진 이성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날 바라보고 있어요.

'이게 누구야? 거울의 요정인가? 내가 헛것을 보는건가? 역시 어제 마신 술이 덜깬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거울은 앞에 있는 물체를 그대로 비춰주는 물건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요. 그리고 경악해요. 맞아요, 거울에 비친 멋진 이성은 나에요.

문피아 여러분, 어느날 아침 일어났더니 멋진 이성의 모습으로 내가 변해있어요.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크크크크]

병원에 갑니다...

전 제가 김태희가 되 있더고 해도 26년간 쌓아온 남자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병원가도 해결되지는 않겠구나....

[산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x자라니!

[Eruaz]

... 괜춘한데?




삐용삐용~

[무저울]

의사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내가 X자라니!

[탁월한바보]

............

왓 더 헬!!!!!!!!!! ㅇㅁㅇ

[[탈퇴계정]]

그럼 이제 전신거울을 봅니다.

[sard]

으흥? 무슨 말이요, 의사양반? 내가, 내가!

[雪雨風雲]

아이디 참 맛있어 보입니다. ^^

[적안왕]

심호흡하고 볼꼬집기를 하는 등 현실을 인식하려 노력해야겠죠.

[오르네우]

당장 옷을 벗는다! (응?!)

[하츠네미쿠]

당장 옷을 벗는닼ㅋㅋㅋㅋㅋㅋ

[치맥]

옷을 벗는다..ㅋㅋㅋ 아, 일단 샤워를 해야하니까.. ㅋㅋㅋㅋㅋ

마루와따님 // 저 맛없어요..

[명마]

내가 고자라니! 라고 외칩니다.

[거거익선]

조. 조아... 이제 완전한 여지인지만 확인하면...

[마존이]

여자처럼 아름다운 미소년이 됐다면 절망할꺼에요

난 육덕진근육마초남이 좋은데 ㅇ,후호ㅓㅇ허우ㅡ엉우어유ㅜㅜㅜ

[그믐달아래]

마존이님/ 에..... 마존이님 취향이 그런 것이라는 것은 몰랐군요 ^^
우선 슬금슬금 피하면서 에...... 육덕진 남정네를 좋아하시는 거군요.
넵~! 그것은 개인의 취향이니 인정해드려야죠 ^^/

[[탈퇴계정]]

그럼이제 고개를 내려다보겠죠. 제대로 갖춰져 있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