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산에서 살았거든요?
그러니까 계곡같은데에서 엄마랑 아빠가 장사를하셨어요
아마 그때가 여름이었을꺼에요.
여름이라서 더워서 아빠가만든 방가로에 모기장을 치고 자는데 온 산에서 치치치치치치치 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레
물어봤더니 방울뱀이라네요
그러고보니 저희집 주변은 뱀이 많아서 땅꾼아저씨들이 많이 들리기도하고 집에는 뱀술도 많았고. 두더지술도있고. 앵두술도있고 그랬는데.
아..
여튼 저희집이 우에있으면 바로대각선아래에 물줄기가 흐르는 그런 형식의 지형이었어요. 물줄기 옆에는 바로 산이있고.
집에 단체손님이 오신날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거하게 취해서는.
자기는 어려서부터 뱀잡아먹고 살았다고 저 산에 올라가서 몇마리잡아온다고 호언장담을 한 일이있었데요 술먹고요!
등산복을 딱 갈아입고 산에 올라가려고하는데
우리집에서 죽으면 안돼니까. 아빠는 말렸데요
한참 실랑이가 벌어지고.
겨우 재웠데요. 저희 아빠가 만드신 돌집안에요. 그러고보니까 아빠는 손재주가 좋으셨던거 같아요. 돌집도만들고 그위에 2층에다가 철근으로 다시 방가로를 만들고 그러시니까. 그 돌집안에서는 도박이 벌어지고. 아무도 모르고.ㅋㅋㅋ
여튼. 겨우재웠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한눈판 사이에 없어졌길레.
119까지 불러서 찾았더니 산중턱에 얼굴이 퍼래져서는 헥헥거리고있었데요. 뱀한테 물린거죠. 무슨뱀인지는 몰라도 독이 약해서 살았다네요
쇠살모사인가? 여튼 그런 뱀한테 물려서
난리가 난적이있어요
근데 방울뱀은 내가 왜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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