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전북
울산은 리그 6위였는데 다른 팀을 모두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치르게 되었죠. 리그 1위로 지금껏 기다린 전북이 체력적으로는 유리하지만, 경기 감각은 떨어지는 장단점을 가진 채 치뤄진 경기였습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무료임에도 관중도 적고, 플레이도 조금씩 엇나갔지만 의외로 재미있었어요. 오히려 체력적으로 열세였던 울산이 더 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구요. 양쪽 다 공격축구라 비만 아니었으면 골이 더 많이 터졌을 것 같아요.
제가 울산에서 10여년 간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 울산을 더 응원하게 되었었죠. 비록 진 건 아쉽지만 2차전이 남았으니 그 경기를 기대해 봐야겠죠. 안방에서 강한 전북과 올라오면서 원정 때 모두 이긴 울산, 어느 쪽이 이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를 해 봅니다.
K리그 기사를 접하기 어려웠던 탓에 외국 축구 위주로만 봐왔었는데 국내 축구도 의외로 재밌다는 걸 느꼈어요. 직장을 얻고 돈을 벌게 되면 축구경기를 한 번씩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찮아서 집에서 볼 확률이 더 높긴 합니다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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