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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인간은 생각하는 빨대다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1.12.02 11:05
조회
582

=-=

=_=

아침에 침대위에서 정신을 차렸을땐 수마가 뛰놀다가

성인이 되어 떠나간 버려진 황폐해진 놀이터의 누가 씹다만

개껌의 단물 다 빠진(개껌에도 단물이 있을까? 안씹어 봐서

모르겠네..;;) 수명이 다되어 깜박이는 필라멘트 끝에 맺힌 영혼

조각 부스러기가 된느낌이었어

창가에 가서 커튼을 걷으니 맥콜과 콜라가 있었어

난 맥콜을 마셨어 그런데 달콤 살벌한 맛은 혀끝에 오는데

탄산 특유의 후라이팬위에서 기름기가 뛰어놀듯 톡톡쏘는

러브 이즈 페인의 느낌이  안와  그 느낌이 안와

오는건 오로지 통일교의 위엄 뿐이야. 마치 전두환 스럽달까?

그 문선명같은 더러운 느낌에 나는 파도에 능욕당하는 방파제가

되어 무릎을 꿇었어.

포유류로 태어나 네모난 방안에서 19년동안 가둬놓고

종이만 보게 했어도 그후에 내가 발이 없는것도 아니고 고작

빨리 움직이는 고무달린 쇠박스를 사는데 니 동물인생의 부분을

바치라고 했어도 동그란 금속붙이와 종이뭉치에 니 인생을

걸어야 한다고 했어도 그리 좌절하진 않았었는데 (더구나

거기에 그려진건 이쁜여자들도 아닌 내가 생전 만나보지도 못한

할아버지들이라고..게다가 존경까지 해야 한다고...행여나

안하는듯 하면 난 이 사회에서 매장당한다고..)

이런 제길...이번건 좀 치명타에 가까웠어..

하지만 난 네발달린 포유류로 태어나 온갖 잡기에 능한

몸이야 놀라지 마 지구라는 이 미친 행성에서는 원숭이들이

다 이정도쯤 한다니까?그게 대체 동물인생에서 뭔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대체 이 바닥과 동물원 우리 안의

침팬치의 사회와 다른 차이가 뭐야? 스케일의 차이?)

  

나가보니 밖은 추웠어 바람이 따귀를 때렸어. 난 자판기

앞에서 멈추어 섰어 2프로 부족한 공복과 갈증을 해갈하기 위해

동전을 놓었어 그러니 그냥 콜라. 8월 15일에 태어난 콜라

섹시가 펩시한 콜라. 검은 물빠진 사이다란 이름의 콜라

콜라에 형광색넣은 환타란 이름의 콜라 등등에서 택일하래

이런 제길;ㅁ;!!!!!도대체 나의 자유의지는 어디로 간거야

콜라의연장선에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난 뭉크의 절규를 내질렀어@ㅃ@!!!!!뜨릿 빠빠빠빠!!삐삐빠빠!

그런데 도중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어.

계면쩍어진 난 추파를 구사했어.

이런제길!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와의 호감도가 -80 떨어졌어

의기소침해 돌아와보니 동생이 있었어.

동생의 정체성은 내 동생보다 인간이란 것보다 여자란 성별에

더 많은 퍼센테이지를 부과당하고 있는거 같았어

문득 애 인생이 불쌍해 졌어.

그래서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니까 애가 띠껍다는 눈빛으로

받아쳤어.

난 울컥했지만 그래..한창 반항기가 충만할 나이지..라고

속으로 뭉크의 절규와 비명을 함께 내지르며 동생에게

추파를 구사했어.

동생과의 호감도가 -100으로 떨어졌어

방안에 들어와 보니 정지시킨 휴대폰이 들어왔어

정지시켜도 한달마다 3650원 정도가 나간다 하더군

그럼 일년...아니 90년만 정지시키면 대체 얼마가 나간다는거야.

난 통신사를 저주했어

영조 39년 1763년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조엄이 대마도(對馬島)에서 고구마 종자를 최초로 가져 와 영도 청학동에 심었다던데

그럼 그 고구마랑 통신보안이랑은 대체 무슨 상관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어 그러다가 후라이팬 위의 고구마를 태웠어.

난 다시 절규했어.

그러자 방안에서 테트라그라마톤이 뛰쳐나왔어

난 추파를 구사했어.

테트라 그라마톤과의 호감도가 -200으로 떨어졌어,

난 의기소침해졌어

f-35전투기가 미국의 샌디에고 쪽으로 운반하기 위해 마리화나

4천톤을 싣고 날다가 내 무안에 격추되어 내안속에서

샴바라의 정복자가 되어가고 있었어

내 개념은 침식오염되었고 맥시코 놈들은 마리화나를 4천톤이나

가내수공업할정도로 의술에 조예가 깊지만 약을 복용할땐

약사와 변태에게 상의해야 한다고 ;ㅅ;!!!!!!

아 배고파 그러고 보니 아무것도 안먹었어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야 뱃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에게

꼬박꼬박 먹이를 줘야 한다니

이 뱀들은 말도 걸어와 배고프면 꼬르륵 배부르면 꺼억

아주 재수없는 뱀들이야 전문용어로 뱀발이라고도 하지

아 외롭다 외롭다 이 틀을 쉽게 부술수가 없다 이제 어쩌지

뭘해도 뭔가가 채워지지 않는다  

생각을 하게 되니까 더 외롭고 힘들다

왜 나는 수정할수도 없는 과거를 만지려고 하며

왜 나는 만질수도 없는 미래를 만지려고 하는거지.

터치폰을 만들지 말고 현재만 터치할수있도록 손가 발을 잘

관리 하란 말이야!! 겨울철일수록 춥다고 움츠리지말고

자주 씻고! 손만 제대로 씻어도 세균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알기나해?

"하지만 손 제대로 씻은후 온갖 세균범벅인 입에서 입으로

서로들 박치기를 하겠지 설왕설래 하겠지 네게서 옮겨간 세균과

애정은 상대속에서 함흥차사도 할테지 하지만 너무 절망하지는

마 인생 어차피 세균전이야 "

어느날 입이 아팠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니 다들 내 두통을 걱정해 주었다.

입이 붙어있는곳은 머리부분이 아니던가?

왜 내 뇌를 걱정해 주지? 내 뇌가 아픈것도 아닌데?

뇌에게 추파를 던졌다.

뇌와의 호감도가 -300떨어졌다...

나는 민망했다...생각은 하면할수록 나를 죄여서 티아라 미스틱

옥토퍼스 이모션으로 만든다..

아 나도 어릴땐 이렇게 우울하지 않았었는데..

어릴때는 순수했었는데..

참으로 순수하게 마도제일고수를 꿈꾸며 오크 뇌로 철사장을

연마하며 소수마공에 힘써 피아노도 곧잘 치고 그랬는데

지금은 피아노 악보 보는법도 까먹었으니..

순수는 가고 우울만이 남아서 내 주위에서 손에 손잡고

강강술래하면 난 달을 보면서..아 초승달빛이 참 곱구나..

아 안돼 생각을 하면 할수록 나는 지옥의 깔때기에 떨어져

아바돈의 샹샹바가 되어서 유통기한이 시급해져

아..안돼 생각은 여기서 멈춰야해...

새..생각은..

생강만큼이나..

이는 이미 오래전에 파스칼이 말한바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빨대다.

.............ㅇ<-<

ㅇ ...    <-<  (어머?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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