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설정은 다 현실적이었는데 여동생이 오빠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자꾸 나와서, 아 이것도 결국 환상속의 여동생 얘기를 하는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현실적인 이유였습니다.
'난 니가 정말 싫어죽겠어. 진짜 미치도록 싫은데 그래도 다른 여자랑 사귀어서 나보다 그 여자가 너한테 중요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열받아서 미칠 것만 같다. 난 아니어도 너한테는 내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어야 된다고!'
오빠쪽 생각입니다.
'내 여동생은 진짜 재수없고 건방지고 짜증나서 싫은데 왠지 다른 남자놈이랑 사귀게 되고, 나한테는 임마 점마 하고 욕하면서 그 남자놈한테는 애교도 부리고 귀염떨고 그러겠지? 거기다 그 놈은 내 동생이랑 키스도 하고 이것 저것 다 하겠지? 왠지 생각하니까 열받는다!'
오빠나 동생이나, 정말 이기적인 이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고 보니 현실적으로 보이게 돼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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