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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3.05 09:41
조회
586

황규영님 소설을 보면, 한국적 무협을 추구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 킹왕짱 같은 형식이 아니시고...^^;

완전한 오리지널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엘프, 드워프, 소림사, 구파일방 같은 존재가 좀 아쉽기는 합니다.

양산형이라고 욕먹을지는 몰라도...

한눈에 팍 들어오거든요...^^;

사실 무협의 배경인 명나라도, 실제 중국이라기보다는 가상의 세계지요.

가장 가까운 나라인 청나라도 아니고 명을 선택하는 것은 좀 더 자유로운 면이 있어서 일겁니다. 역사적으로 말이지요.

고려를 중심으로 읽기 편한 무협을 위한 세계관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중국 사람들 이야기가 아닌..

고려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중국을 배경으로 동이족 킹왕짱..하는 것도 사실 열폭같은 느낌도 듭니다. 솔직히 중국한테 잘하면 속국, 아니면 좀 나은 오랑캐취급받으면서 그걸 자부할 정도로 비굴했던 역사를 생각하면...

역사 왜곡해서 자부심 가질정도로 비참한 것 같아서...

되려 전 잘 안보게 되더군요.

고려의 역사를 토대로, 고려 안에서 벌어지는 그런 무협적 세계관의 이야기를 잘 만들어 본다면...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기도 합니다.

양산형 쟝르 소설은 정크 푸드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욕하면서도 손이 가는건 정크 푸드더라고요.

몸에 좋다는 음식들, 몸에 좋은 건 인정하는데, 왠지 손이 안가고 말이지요.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 그냥 우리끼리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무협 세계관을 창조하고 공유해서, 편하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매체들이 나온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97 正力
    작성일
    12.03.05 11:05
    No. 1

    여러가지 의견을 모아 가부를 결정해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이 가끔 있는데.
    결국은 각자 하고 싶은데로 안되니 파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사장된 네이버까페가 제가 아는거만 6군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엘모
    작성일
    12.03.05 11:20
    No. 2

    대부분의 무협지가 명나라가 배경인 것은, 중국인들이 송, 명을 좋아하는 이유에서일겁니다. 9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원, 청은 이민족의 문화라고 거의 배척하다시피 했었죠. 요즘에야 동북공정이니 뭐니 하면서 다 자기들 문화로 포용하고 있긴 합니다만.

    더군다나 명나라 당시에는 무슨무슨파니, 무슨 가문이니 하는 매력있는 소재들이 역사상 명목상으로라도 실존하기도 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일
    12.03.05 11:25
    No. 3

    명목상, 역사상 실존하는게 고작인 절이나 문파, 가문 등은 우리나라에도 있지요.
    조선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다가, 생활상을 너무도 잘 아니...
    고려 정도가 자유도가 높지 않을까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탁주누룩
    작성일
    12.03.05 11:32
    No. 4

    만부부당이 무신정권 시대를 잠깐 경유하기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바람피리
    작성일
    12.03.05 13:05
    No. 5

    기신님의 월광신기가 고려시대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2.03.05 19:58
    No. 6

    보면 화랑이라던가(백제 싸울아비, 고구려 조의선인 3대 집단-가로안은 정확한지 몰라서), 장수라던가(아기장수설화), 저~기 인도에서 건너온 공주통해서온 주술같은 설정도 있을수 있겠고..구미호도 딱히 요괴보다는 특정 여자 집단들을 구미호라고 불렸다고 해도 되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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