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마셨어요.
제가 원래는 술을 진~짜 못하는데 어젠 비싼 술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꽤나 잘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는 없던 주사를 한 것 같아요.
아니, 취기가 올라오니까 점점 제 목소리가 멀게만 느껴져서, 그래서 내 목소리 제대로 나오고 있냐고 막 물었던 것 같아요.
잘 나온다고, 잘 들린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아닌것 같아서 결국 폰 녹음기를 켜고 목소리를 녹음했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녹음한다고 부른 노래가 '오늘 헤어졌어요' 였어요 ㅋㅋㅋ
제가 노래를 시작하자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래를 불렀어요 ㅋㅋㅋ 그래봤자 세 명이지만 감정 이입해서, 게다가 화음도 넣어서 정말 열창했답니다. ㅋㅋㅋ
그렇게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까 술집 배경음악으로 '오늘 헤어졌어요' 가 나오는 거예요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한 번 열창 ㄱㄱ!
파인애플 찍어 먹으려던 포크를 마이크삼아 진짜 열심히 불렀어요 ㅋㅋㅋㅋㅋ
누가보면 우리 테이블에 누구 하나 헤어진 줄 알았겠죠? ㅋㅋㅋ..
그치만 우리 테이블에 앉았던 사람은 다들 남친, 여친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거 ㅋㅋㅋㅋ
게다가 저는 옆에 버젓이 남친을 앉혀두고 오늘 헤어졌어요를 불렀다는게 지금 생각하니 참 웃기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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