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 막내입니다.
치킨을 시켰습니다.
제가 보통 배달을 받아서 상에 올려놓고 상자를 엽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먹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웃어른인 아버지가 먼저 드셔야 하지만.
TV 보느라 오시지 않기에. 또 별로 가부장적이시지 않기에.
그렇게 가정교육을 받았기에 그냥 앉은 순서대로 먹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먹고 일어납니다. 보통.
그리고 뒤늦게 가족들이 모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치킨을 시켰으면, 닭고기 먹고 싶어서 시킨거 아닌가요?
눈앞에 닭고기가 많은데.
왜 굳이 제가 먹고 남은 뼈를 집어들고서는
"이 자식 제대로 안 발라먹네?"
이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니... 연골 먹으려고 비싼 치킨 시킨 건 아니잖아요........
양이 모자라서 뼈를 본 것도 아니고........
치킨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제가 먹고 남긴 뼈를........ ㅡㅡ;;;
제가 연골은 안 먹습니다...
맛보다는 식감을 중요시하는 이상한 체질이라.
연골의 그 씹는 느낌이 싫어서 안 먹습니다.
그리고 매번 혼납니도 ㅡㅡ;
그래서 요즘은 뼈없는 순살치킨만 먹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 이해 되시는 분?
(아버지 어머지 형, 전부 다 그럽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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