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연말 모임 어디서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 왔습니다.
솔직히 다 정해놓고 그냥 예의상 한 전화라는 건 알지만....
바쁘냐는 질문에 바쁘다고 했어야 했습니다.
10분 넘게 애들이 어쩌구...부부가 어쩌구.... 좀 길어지는 잡설에 스팀이 살짝 올라와서 내 의견을 말했습니다.
연말모임 봉사활동 가자. 솔직히 회식 자리 같은 건 가봐야 돈 깨지지, 몸 망치지, 재수 없으면 마음까지 상하지, 애들 데리고 가봐야 애들은 따로 놀지. 봉사활동하면 모든 문제가 없잖아.
전화기 너머에서 땀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회식이 어쩌고.....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시 연락 한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습니다.
야호! 수다에서 해방이다.
이제 조용히 애니메이션 감상하자 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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