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감상 : 소시가 2NE1이 되버렸다 ㅇㅅㅇ;;;;;
약 빨고 만든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한곡에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과욕을 부려서 무려 4분 34초에 달하는 플레이 타임. 곡이 3곡이 들어갔네요. 한곡당 1분 30초랄까... 덕분에 힙합부터 레트로,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등등 오만가지 코드가 싹 들어갔는데 이건 뭐 중구난방도 아니고 ㅠ_ㅜ 중간에 들어간 붐광 댄스는 그저 멘붕... 아오 저걸 어쩔...! 선공개곡인 댄싱퀸이 500배 쯤 나은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럴까요?
변신은 확실히 한 거 같군요. 하지만 소녀시대가 걸그룹을 선도하는 신급 그룹이니 만큼 앞으로 걸그룹도 이 기조를 따라서 조금 더 과감한 장르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현재 개인적인 생각으로 K-POP는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SM이 스웨덴의 수천 개에 달하는 스튜디오의 작가들에게 곡을 쓸어담고 있는 건 벌써 몇년 전부터 진행된 일이고(그 곡을 사려고 소시가 얼마나 행사를 뛰어야 했을지 ㅠ_ㅜ SM에서 제대로 돈 버는 게 아직까지 소시라는 게 SM의 고민이겠죠), 그만큼 세계적인 추세는 잘 따르고 있지만 그 기조를 따라 국내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다 보니 국내 K-POP의 색깔이 그렇게 고정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아이돌들이 그저 유행만 따르는 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 예를 들면 R&B를 전문으로 하는 걸그룹 같은, 다양한 그룹들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외국인들이 K-POP의 수명이 4년 정도 남은 걸로 본다고 합니다. 해가 지났으니 3년 이겠죠? 곡들이 너무 상업적이고 유행 탄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들 합니다. 사실 저도 좀 지쳤습니다. 가끔 괜찮은 곡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제 진짜 가수들을 음악방송에서 볼 수 없고 나가수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음악전문프로에서 밖에 볼 수 없는 현 세태가 지겹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보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문화를 다루는 그룹이나 뮤지션이 나와서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켜주길 기원해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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