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가 고등학생이었을때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때 “어떤 일이든 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라는 말이 세간에 유행했었지요.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투자하여 10년을 채우면 딱 만 시간이라고 하는데, 그 때 당시 저와 친구들 사이에선 이 말에 대해 ”그럼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뭐가 되는 건데!“하며 분개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뭐든 부정적으로 보던 시절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 말이 좀 과장되었다고 해도, 100%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일을 행하지 않더라도, 매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 일에 대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니 말입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좀 더 일찍 실천에 옮겼으면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전에 남긴 글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달아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조금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댓글을 보면서 생각했는데, 사람에게 고민이 생겼다는 말은 해결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법을 실천할 확신이 없어서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 해결법이라는 게, 한 때 제가 다른 사람에게 했었던 조언과 별 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만 시간의 공책"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내게 앞으로 주어질 만 시간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사용해 볼 것인지를 고민하려고 만들었습니다. 비록 제가 처한 상황이 특수해 남들보단 조금 어렵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 겠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어서 장황하게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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