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일화 하나 가져왔습니다.
A라는 사람은 작가인데 인기작가가 됬슴돠
베스트셀러를 여러번 하고 기고만장. 그래도 한 7년간은 베스트셀러로
“재밌는 소설 하면 A”라는 사람일 정도였죠.
근데 점점 자만심이 차서
자기 글 퇴고도 안하고
점점 그냥 써재껴가면서 양판소처럼 찍어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점점 인기는 식고
더이상 그사람의 글은 별로 라는 인식이 강해졌죠.
어느날 B라는 사람이 있었음돠
그는 A라는 사람의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할 뿐만 아니라 그의 글을 전부 외워버릴 정도로 A를 좋아했어요.
인기가 식긴 했지만 언제든 A라는 사람이 뜰꺼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A는 여전히 자기가 쓴 글을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출판사에 툭 던지는 식으로 끝.
그러다 B라는 사람이 출판사에 취직했어요
A라는 사람이 여전히 맞춤법이라던가 기타적으로 퇴고할게 너무 많았죠.
출판사에서 퇴고하는 일을 맡게 됬는데, 드디어 꿈에 그리던 A라는 사람의 글을 퇴고하게 된 거에요. 여전히 A의 글도 좋아하고 A를 좋아하구요.
그러다 퇴고를 하는데, A의 소설의 재미있었던 부분, 설정, 그의 매끄러움을 모조리 외우고 있었던 B는 그 글을 아예 리뉴얼 해버립니다. B라는 사람도 소설을 쓰는데 부족함은 없는 실력이거든요.
본래 본인한테 밝힐까하다가 A라는 사람이 잘되기도 빌었고, 척봐도 그냥 출판하면 인기는 커녕 소설계에서 매장당할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약간만 수정하려다가 전혀 다른 글이 탄생되었어요.
결국 글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나게 뜨는 겁니다.
B는 그걸 보고 기뻤습니다. 비록 자신의 이름으로 쓴건 아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잘되는게 너무 좋았거든요. 그정도로 A에 대한 사랑이 광적이였죠(이성적으로 사랑하는거 말고요)
A는 드디어 자기의 소설이 다시 예전 인기를 찾게 된걸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다시 예전의 인기를 뺏기지 않기 위해 무진장 소설을 찍어냈습니다. 하지만 버릇 어디 가나요. 자기의 글이 출판 되어도 자기 글조차 읽지 않았습니다. 너무 자만심이 커서 퇴고는 커녕 출판된 자신의 글을 보지도 않았어요.
즉 수정됬다는 사실을 모른체 엄청나게 글을 써재꼈습니다.
B는 원고를 보고 놀랬죠. 여전히 나아지진 않고, 수정할 것 투성이였어요.
그래서 그 글들을 모조리 수정해주며 밤을 새다가 결국 몸저 누웠습니다.
그렇게 1년동안 A라는 사람의 소설이 엄청나게 뜨게 되었어요.
예전보다 배는 인기 있어졌죠. 세계적으로 알려질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겁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예전 글과 무엇이 다르길래 잃어버린 인기를 다시 찾게되었을까 궁금하게되서 자신의 출판물을 한번 읽어보았는데...
글의 내용이 판이하게 다른겁니다. 큰 맥은 틀린게 없지만 세세한 것 하나까지
자신의 예전 방식과 유사했어요. 그러나 자기가 쓴 글이 아니에요. 그저 양판식으로 찍어내던 그런 방식이 아니였거든요.
그러다 B의 만행을 알게 된 겁니다.
이때 A가 자신을 유린했으며, 멋대로 자신의 작품을 수정했다는 사실에 고소를 합니다.
B는 오히려 자기때문에 인기를 얻었고, 자기가 그걸로 인해 돈을 벌기는 커녕 건강만 악화 되었다. 오히려 부와 명예는 A가 가져가지 않느냐 라고 따져도 A는 들은둥 마는둥 오히려 자신의 소설을 유린하고 자기를 속인 결과에 대해 추궁하게 되었죠.
이럴 경우, 무슨 법이 적용되나요?
저작권법?
영업방해?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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