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자유주의자이다보니 시장자유도 대체로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보수파라고 말할때도 있지요.
근데 정말 요즘들어 특히 우파라고 말하기 부끄러워지는 일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국뽕이야기는 아닙니다. 국뽕은 좌파 민족주의자들이나 우파에 혼재해있는데, 그냥 저 모자란것들 하고 넘어가지요.
정말 저를 부끄럽게 하는 것은 소위 우파동지들의 극단적인 외국인 혐오증입니다.
외국인노동자가 너무 많이 범죄를 자행한다는 말을 그에 반하는 증거들이 나옴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합니다. 이슬람교 신자들의 특성에 의해 이슬람교 신자들에 대한 다문화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곡해해서 다문화 정책을 편다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역사적으로 단일민족이 아님에도 단일민족, 한민족의 나라이니 외국인은 나가라고 이야기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고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아니라는 통계가 많지만) 소득계층에 의한 범죄율과 비교되어진건가요?
그리고 전세계가 세계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이 저지른 만행을 보고 뼈저리게 배우는 와중에 우리는, 이 나라는 일본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라고 하는 주제에 독일이 배우고 반성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가요?
허구헌날 청동기시대에 갈라선 몽고가 어쩌고 천년도 더 전에 멸망해서 유민들이 중국 전지역으로 흩어진 고구려가 어쩌고 하면서 우리가 조선족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고구려시대에 살던 우리 동포들과 몽고보다도 더 가까운 동포라는 것을 이해하지도 못하지요.
개인의 자유, 집단의 자유, 시장의 자유와 개별국가를 넘어선 전체 인류의 국가와 가치관는 차치하고서라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자유의 탄압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판에 50년도 더 전에 끝난 이야기를 아직까지도 붙잡고 있는 모양새가 참 무소속이고 싶어지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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