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영화입니다. 볼거리도 좋고 스토리도 괜찮고. 다만 중간에 거슬리는 점이 하나 있더군요. 핀 베커라는 이카루스 1호의 승무원이 살아남아 이카루스 2호로 가서 테러행위를 저지릅니다. 그런대 이 핀 베커라는 사람은 이미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7년동안 감염을 이겨내고 살아남을 수 있었고, 심지어 태양광에 직격으로 얻어맞았음에도 각막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잘만 볼 수 있고 온몸이 불타지 않았는지 잘만 뛰어다닙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리수라 할 수 있는대, 애초에 핀 베커같이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인류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이카루스 1호에 탑승할 수 있었다는 것부터가 있을 수 없는 어마어마한 무리수입니다. 핀 베커는 심각한 광신도로 신이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면 인류가 그것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믿습니다. 장난합니까? 이런 인물을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삼는다니? 개연성이 떨어지고 핀 베커가 나타난 순간 몰입감이 확 깨지더군요. 있을 수 없는 인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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