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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읽는 만큼 글을 쓰는 듯 합니다.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
13.05.26 21:08
조회
1,789


지금껏 많은 책을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어휘력과 작문 실력이 상응하는 듯 합니다.


단순히 어떤 문장을 보면서, 

그것을 이해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그에 뒷받침되는 방대한 지식은 물론, 

얼마나 자주 글을 써보았는지, 얼마나 많이 책을 보았는지가 

그 실력을 판가름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


그 예로, ‘산은 너무도 무덤덤했다 같이 비유적인 표현같은 경우는 

누구나 작가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수사법을 구사하였는지 명확히 알 수 있고,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산은 너무도 조용했다’  (다분히 객관적)

‘산에는 적막감만 감돌고 있었다’   (객관적)


=> ‘저 산의 모습은 너무나 예사스러운 풍경들이었다’  (다소 주관적)

=> ‘산은 너무도 무덤덤했다’  (활유법 사용 : 주관적) 


이런 식으로 같은 의미이지만 다양하게 글을 풀어나갈 수 있는 만큼 

실제로 언어를 꾸미는 건 생각만큼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람마다 지향하는 가치관과 취향이 너무도 다양해서,

작가마저도 다른 작가의 소설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이런 생각마저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어떨 때에는 너무 놀라서 흥분해서 메모장을 찾다가 새끼 발가락을 찧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날고 긴다는 작가도 그럴 지경인데, 저희들이라고 별반 다를까요?



Comment ' 6

  • 작성자
    보는독자
    작성일
    13.05.26 21:25
    No. 1

    글쓸때는 무식하게 한가지 내용을 주제를 가지고 백번 써보는 것도 괜찬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20여년전의 어느 소설후기에서 .. 그 작가분이 [자신은 한권을 쓰기 위해서 백권에 가까운 분량의 글을 써서 잘나온 한장 한장을 한단원씩 비교해서 제일 좋은 문장들로만 재 구성 했다]고 했던 후기가 기억에 떠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13.05.26 21:30
    No. 2

    무식하게라... 그 방법도 꽤 좋을 거 같습니다. 이런 저런 문장을 구사도 해보고, 생각도 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흐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좋은 방법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보는독자
    작성일
    13.05.26 21:39
    No. 3

    그당시는 인테넷이라는 컴퓨터가 보급되기 이전 세대라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저도 그 방법대로 해보려 하지만.. 결국 저의 게으름에 .. 글 쓰기는 그냥 내키는데로 써대고 있습니다.
    기억나는데로.. 오자만 잡는것도 무척 귀찮아 하는 편이라서.. 결국 .. 글 연재는 포기 상태 입니다..
    그러면서 좋은 글만 나오기만 바라는 욕심장이 독자 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13.05.26 21:57
    No. 4

    글을 쓰는 방법은 각기 사람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는지라 좋은 글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만으로도 글을 쓰는 데에 큰 보탬이 되고, 좋은 마음가짐이 아닌가 전 생각이 듭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굶주리다
    작성일
    13.05.26 22:15
    No. 5

    그거 열 번만 해도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신기한 감각이 들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HAWX
    작성일
    13.05.26 22:25
    No. 6

    같은 주제로 글을 계속 쓰는 방법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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