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장에 가보니까 제가 해야할 작업이 어째선지 되어있더라구요. 상사가 해줬나? 기뻐라 ㅎㅎ
근데 그 작업에 오류가 있어서 사고 터짐 ㅎㅎ
실장이 그 작업 누가했냐고 묻더군요. ‘원래 제가 하는 일인데 아침에 같이 일하던 상사가 해줬어요’라고 답했어요.
실장이 그 상사한테 전화해서(이 상사는 지금 퇴근함) 뭐라고 했나봐요.
그 상사가 저한테 전화함. ‘시x. 내가 그 작업 언제 했냐고. 나 내일 쉬는 날인데 퇴근해서 욕 먹어야 겠냐. 시x. 원래 그거 네가 하는 일이잖아. 어쩌구~~~’
나중에 분 삭이고 저한테 다시 전화해서는
‘나 너한테 뭐라고 하는 거 아닌데 그거 정말 네가 한 거 아니야? 아니면 다른 직원(오늘 쉬는 날인 또 다른 상사)이 했나?’
제가 전화해서 물어보겠다니까 자기가 직접 물어보겠대요. 나중에 또 전화옴.
‘그 직원이 안 했대. 그럼 네가 했을 텐데 너 정말로 안 했냐? ’
‘되어있었어요.’
’...그래 되어 있던 걸로 하자.’
저도 안 했고, 상사도 안 했고, 다른 직원도 안 했고, 실장도 안했으면 그 작업 도대체 누가했을까요? ㄷㄷ
아효. 애초에 그 작업 제가 했다고 대답했으면 되는 거였는데 후회되네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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