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너무 반가웠어요.
이야기를 하다보니 뭔가 친했던 여자애들이 저에게 거리를 두더라구요.
정말 친했고 몇 년 전에도 부담없이 웃으며 지냈는데. 다른 애들에겐 충분히 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노골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니까 뭔가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오히려 학교때 6년 내내 다른반이라 서로 이름도 몰랐던 여자애랑 친해져서 재밌게 놀다오긴 했는데.
노골적으로 이야기 해서 저도 그렇고 그쪽도 그렇고 연애적인 측면때문에 거리를 두진 않았을 거라 생각되는지라.
그런 모습이 이해가 되지도 않고 섭섭하더군요.
동창회를 했던 친구들 수십명이 단체톡에서 카톡을 하는데도 뭔가 그런 느낌이 오는데.
제가 학창시절에 보였던 모습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맘에 들지 않았던 걸까요?
모두 헤헤헤헤 웃으면서 잘 이야기 하고 왔는데 시큰둥했던 걔네들 반응 때문에 왠지 모르게 꿀꿀한 한주가 되어버렸네요.
제가 옛날 기억을 너무 미화시킨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생각했던 것 만큼 친하지 않아도 동창이면 충분히 반가워 할테고 다른 애들 모두 그랬는데 이해 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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